웹소설 사이트 카쿠요무에 기재된 단편 소설. 아침, 평소보다 일찍 눈을 뜬 아이조는 반려묘 쿠로를 안고 계단을 내려갔다. 평소 같으면 그냥 화장실로 가겠지만 현관에서 운동화 끈을 매고 있는 형을 발견하고는 "어라"하고 걸음을 멈췄다. (이렇게 빨리 나가는 건가......?) 대부분 집을 나서는 건 아이조가 더 빠르다. 형 켄은 아슬아슬할 때까지 자고 있을 때가 많은데, 오늘은 이미 교복으로 갈아입고 있어서, 이제 나갈 참인 것 같았다. 게다가 옆에는 커다란 여행용 가방이 놓여 있었다. 아이조는 자기도 모르게 "헉!"하고 소리를 질렀다. "잠깐, 어디 가는 거야!!" 당황해하며 묻자, 일어선 형이 "응?"하고 돌아봤다. (하여튼, 또 어딘가에서 외박하려고......!!) 형이 방황하며 집을 떠나 돌아오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