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프레/이벤트 스토리

[이벤트] 마음을 감춘 선물 ~유지로와 아이조의 화이트데이~ 제1화

mingle 2022. 2. 15. 09:27

소메야 유지로와 시바사키 아이조는, 인기 아이돌 유닛 「LIP×LIP」로 활약하고 있는 고등학교 1학년.

수습 매니저 스즈미 히요리와 함께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성격이 정반대인 유지로와 아이조는 충돌하는 일도 잦다.

그런 두 사람이 줄리엣타 팬에 대한 감사를 담아 화이트데이 밤에 라이브를 하게 됐는데...

 


화이트데이 라이브를 앞둔 어느 날의 일

 

[아이조]

유지로, 네가 뭐라 해도 이것만은 양보 못해!

 

[유지로]

나도 절대 양보할 생각 없으니까 양보하는 건 아이조야.

 

[스즈미 히요리]

...

 

[아이조]

어이. 뭐야, 스즈미.

그 어이없다는 눈빛은.

 

[스즈미 히요리]

아니... 매번 그렇게나 잘도 싸우는구나~ 싶어서

감탄하는 것뿐이야...

 

[유지로]

나라고 다른 사람이랑 매번 이러진 않아.

아이조가 날 화나게 하니까 이러는 거라고.

 

[아이조]

내 말에 일일이 시비 거는 건 유지로, 너잖아!

 

[스즈미 히요리]

아아, 정말...

계속 말다툼해봐야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는다니까?

일단 진정하고 얘기하자, 무슨 일이야?

 

[아이조]

화이트데이 라이브 날 와주신 분들께 작은 선물을 드리기로 했잖아.

 

[스즈미 히요리]

아아, 응.

요전에 미팅에서 말했었지.

 

[아이조]

나는 선물할 거면 꽃이 좋다고 했어. 분홍 장미라던가...

꽃은 메시지성이 강해서 줄리엣타에 대한 우리의 마음을 전달하기 쉽잖아?

근데, 유지로는 '꽃 같은 거 보단 과자야'라고 어린애 같은 말을 해서...

 

[유지로]

누가 어린애야. 작은 선물의 정석은 과자잖아.

과자라면 이번 라이브의 콘셉트를 디자인에 반영할 수 있어서 추억의 선물이 돼.

근데 꽃은 그런 거 못하잖아?

무엇보다 금방 시들고 벌레가 꼬이고.

 

[아이조]

음식도 유통기한이 있잖아!

원래 우리는 줄리엣타를 설레게 해야 하는 존재인데, 과자같이 어린애 같은 걸 줄 수 있겠냐고.

 

[유지로]

그러니까, 과자의 어디가 어린애 같다는 거야.

어른이 되어서도 과자를 좋아하는 여자는 많이 있어.

여자의 마음을 모르는 건 아이조 아냐?

아, 여자를 싫어한다고 했었나?

그러면 알리가 없겠네.

 

[아이조]

너...

 

[스즈미 히요리]

스탑, 스탑!

정말, 두 사람 다 화이트데이 라이브 콘셉트 잊은 거야?

'항상 응원해주는 줄리엣타에게 감사를 전하는 것'이잖아?

그런데 둘이 싸우기만 하면 어떡해.

 

[아이조]

별로 싸우는 게 아니야.

이 녀석이 나한테 시비 거니까...!

 

[유지로]

일일이 시비 거는 건 아이조잖아!

아~, 이제 됐어. 더는 못 해 먹겠다.

 

[아이조]

못 해 먹겠다니 뭐가?

 

[유지로]

말해줘야 알아?

아이조 같은 거랑 유닛을 할 수 없다고!

 

[스즈미 히요리]

잠ㄲ... 소메야 군!

 

[아이조]

... 흐음.

네가 뭘 말하고 싶은지 잘 알겠어, 유지로.

 

빈정대는 말 한마디라도 할 거라 생각했지만 아이조는 그대로 방을 나가버렸다.

 

[스즈미 히요리]

시바사키 군...!

정말... 말이 지나쳐, 소메야 군.

 

[유지로]

먼저 싸움 건 건 아이조야.

 

[스즈미 히요리]

내가 보기엔 둘 다 똑같아 보이는데...

시바사키 군, 꽤 화났을 거야.

쫓아가는 게 어때?

 

[유지로]

내가 왜 그래야 해.

아아, 귀찮은 녀석이 사라져 주니 개운하군.

 

[스즈미 히요리]

... 정말 그렇게 생각해?

 

[유지로]

당연하지.

 

[스즈미 히요리]

흐음... 그렇다면 괜찮지만...

...아. 벌써 시간이! 나, 쇼핑하러 가야 해!

그럼, 다음에 봐.

 

스즈미도 사라지고 나는 혼자가 됐다.

 

[유지로]

(맞아... 저런 말 많은 놈이 사라져서 정말 개운해.)

 

[아이조]

네가 뭘 말하고 싶은지 잘 알겠어, 유지로.

 

[유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