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프레/이벤트 스토리

[이벤트] 마음을 감춘 선물 ~유지로와 아이조의 화이트데이~ 제2화

mingle 2022. 2. 15. 09:58

며칠 후ー

 

[유지로]

나 왔어.

 

[스즈미 히요리]

어서 와.

근데, 왠지 안색이 안 좋은데... 괜찮아?

오늘, 분명 다른 유닛의 사람이랑 댄스 레슨 했었지?

 

[유지로]

어어.

 

곧 있을 페스티벌에서 새로운 시도로 다른 유닛과 콜라보를 하게 됐다.

나와 아이조는 각자 다른 상대와 파트너가 되어 퍼포먼스를 하기로 했다.

 

[스즈미 히요리]

레슨, 잘 안됐어?

 

[유지로]

그런 건 아니지만...

처음 맞춰본 거치곤 꽤 모양이 잡혔으니까.

상성이 나쁜 상대는 아니라고... 생각해.

하지만...

 

[스즈미 히요리]

하지만?

 

[유지로]

뭔가 굉장히 피곤해.

 

[스즈미 히요리]

낯선 상대랑 파트너가 됐잖아, 피곤한 게 당연해.

 

[유지로]

그런가... 중요한 건 상대가 누구냐가 아니라

자신이 어떤 퍼포먼스를 하느냐잖아.

 

[스즈미 히요리]

그렇지 않아.

나는 소메야 군과 시바사키 군의 퍼포먼스를 보면서 항상 느끼는 걸.

소메야 군은 시바사키 군의 움직임을 유심히 보고 거기에 맞추고 있지?

시바사키 군도 소메야 군이랑 마찬가지야.

자신이 어떻게 움직이냐가 아닌... 소메야 군의 움직임을 유심히 보고 있어.

서로의 리듬에 맞추려고 하고 있어.

무의식 중에 한다고 생각하지만 말이야.

 

[유지로]

...

 

[스즈미 히요리]

있지, 소메야 군.

그날 이후 시바사키 군과는 대화해봤어?

 

[유지로]

... 딱히, 상관없잖아.

 

[스즈미 히요리]

정말, 솔직하지 못하네.

실은 너도 알고 있지?

조금 과했다고...

사과해보는 게 어때?

 

[유지로]

사과...?

 

[스즈미 히요리]

응. 소메야 군이 진지하게 얘기하고 싶다면 시바사키 군은 분명 들어줄 거야.

항상 그랬잖아?

 

[유지로]

...

 

분하지만, 스즈미의 말대로다.

확실히 아이조와 나는 충돌만 한다.

하지만 그건 언제나 아이조가 나에게 솔직하게 대하기 때문이다.

내가 진심으로 전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분명, 아이조는 불평하면서도 귀를 기울이겠지.

 

[유지로]

(그냥 시끄러우기만 한 놈이었으면 좋았을 텐데...

그런 점이 싫단 말이지...)

 

[아이조]

나 왔어.

 

[유지로]

엇...!

 

[스즈미 히요리]

시바사키 군...!

 

[아이조]

유지로... 너도 돌아왔었냐.

 

[유지로]

...뭐 그렇지.

...

 

[아이조]

...

 

[스즈미 히요리]

자자, 소메야 군, 시바사키 군에게 뭔가 할 말이 있지?

 

[유지로]

... 뭣.

 

[아이조]

나한테 할 말? 뭔데?

 

[유지로]

윽... 그건...

... 미...

 

[아이조]

미?

 

[유지로]

미...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