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프레/이벤트 스토리

[이벤트] 마음을 감춘 선물 ~유지로와 아이조의 화이트데이~ 제5화

mingle 2022. 2. 20. 19:38

[유지로]

저기, 아이조...

 

[아이조]

응?

 

[유지로]

이거, 줄게.

 

[아이조]

이거... POKETZ야?

 

[유지로]

...응.

 

[아이조]

...

네가 과자를 남에게 주다니, 신기하네.

왜 그래 갑자기?

 

[유지로]

그게...

고... 고마... 고마...

 

[아이조]

...고마?

뭐라고 하는 거야, 너.

 

[유지로]

윽... 됐어.

 

등을 돌리고 가려던 때였다.

아이조가 내 팔을 잡았다.

 

[아이조]

미안. 농담이야.

알고 있어. 제대로... 말야.

 

그런 말을 하며 아이조가 시선을 내린 곳은 내가 건네준 과자 상자였다.

그 상자 뒷면ー 구석진 곳에 나는 아이조에게 전하고 싶었던 말을 적어놨다.

 

[아이조]

너 말이야~... 뭐냐고, 이 조그만 글씨!

쌀알 같아!

 

[유지로]

시, 시끄러...!

(큰 글씨로 쓸 수 있을 리가 없잖아.

'고마워'라니... 그런 부끄러운 걸...)

 

작은 글씨로밖에 쓸 수 없었던 메시지...

아이조라면 분명 눈치채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다.

못 알아보더라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유지로]

(이런 점이... 정말 싫다니까...)

 

[아이조]

이 광고 출연했을 때 기억 나?

 

[유지로]

...잊을 리 없잖아.

 

[아이조]

그렇지. 우리의 첫 일이었으니까.

 

[유지로]

...응.

 

[아이조]

너 이 광고 촬영할 때 이상하게 얌전했었지.

긴장했었어?

 

[유지로]

시, 시끄러워! 빨리 먹기나 해!

필요 없으면 내가 먹을 거야!

 

[아이조]

잠ㄲ...! 어이, 기다려.

남에게 준 걸 뺏어먹는 놈이 어딨냐!

 

[유지로]

괜찮아. 아이조니까.

 

[아이조]

너 말이야... 나를 뭘로 생각하는 거야.

 

[유지로]

아이조는 아이조지.

 

[아이조]

...풋.

 

[유지로]

하하.

 

[유지로&아이조]

아하하!

 

[아이조]

자 그럼! 라이브도 끝났으니 뒤풀이다!

 

[유지로]

응.

 

[아이조]

...고마워, 유지로.

 

[유지로]

엇...

 

[아이조]

자자, 빨리 옷 갈아입자!

 

[유지로]

...

응!

 

올해 화이트데이는 나에게 있어 특별한 날이 됐다.

아이조에게도 그랬으면 좋겠다고 조금...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