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프레 250

[드림] 자신만이 할 수 있는 것 제2화

[아이조] 사무실 앞에도 아직 오지 않은 건가... 우치다 씨, 뭘 하고 있는 거지? 모르겠다, 오늘은 스스로. [스즈미 히요리] 앗, 두 사람! [유지로] 스즈미? [스즈미 히요리] 우치다 씨, 갑작스런 스케줄 변경으로 돌아오시는 게 늦어지고 있는 것 같아서... 그래도, 이제 곧 돌아오실 거야. 나 잠깐 큰길 쪽 보고 올 테니까 여기서 조금만 더 기다려 줄래? [아이조] 어, 어어... [유지로] ...... [아이조] ...... 너 말이야, 이것저것 가르쳐 주는 거 잘하네. [유지로] ...뭐? [아이조] 정확히 지적하고, 아이돌이라기보다 보컬 강사 같아. 혹시 그쪽이 더 어울리는 거 아니야? [유지로] 그거 농담하는 거지? 보컬 강사 같다니, 당연하지. 받은 지도를 그대로 다시 해주는 거니까. ..

[드림] 자신만이 할 수 있는 것 제1화

'허니프레 1st 애니버서리 라이브'를 위해 솔로곡 연습에 힘쓰고 있는 LIP×LIP의 아이조와 유지로. 유지로는 무사히 재녹음을 마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시작한다. 한편, 아이조도 첫 녹음이 잘 되지 않아 재녹음을 앞두고 있다. 아이조는 자기 혼자만으로는 노래가 잘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 유지로에게 특별 훈련을 부탁하는데ー [유지로] 거기! 또 틀렸어! [아이조] 어? 진짜? [유지로] 왜 계속 같은 곳에서 틀리는 거야? 고칠 생각 없지? [아이조] 고칠 생각이 있으니까 연습하는 거잖아! [유지로] 그럼 제대로 고쳐봐. 이러면서 잘도 남 걱정 같은 걸 할 수 있었네. [아이조] 뭐어!? 자기는 다 끝났다고 잘난 척은! [유지로] 내가 다 끝낸 거랑 음을 틀리는 거랑은 상관없잖아. [아이조] 그렇긴 한..

[컬러풀] 검은 고양이 쿠로의 탈주극! 에필로그

일요일ー (야옹) [시바사키 아이조] 정말이지, 우리 속도 모르고 너는 태평해서 좋겠다. 일하러 가기까지 아직 시간이 조금 남았기에 나는 거실에서 고양이 낚싯대로 쿠로와 놀고 있었다. [시바사키 아이조] 응...? 그러고 있는데, 달려오는 발소리에 나도 모르게 손을 멈췄다. [시바사키 켄] 큰일이다! 지각하겠어! 당황한 모습의 형이 거실로 뛰어들어왔다. [시바사키 아이조] 지각이라니... 데이트? [시바사키 켄] 맞아, 아리사와의 데이트! 어제 거실에 가방을 놔둔 것 같다. 안을 뒤적이며 잊은 물건이 없는지 확인하고 있었다. [시바사키 아이조] 있잖아. 지난번 일 고마웠다고 얘기해 줘. 쿠로를 찾으러 다닐 때... 도움이 많이 됐다고. [시바사키 켄] 아아, 알았어. 전해줄게. 형은 그렇게만 대답하고 서..

[컬러풀] 검은 고양이 쿠로의 탈주극! 제7화

[타카미자와 아리사] 쿠로!? 소파 밑을 들여다보니 하품을 하고 있는 쿠로가 있었다. [시바사키 아이조] 그러니까 계속 여기서 자고 있었던 거야...? (야옹) 우리들의 소란에 깼는지 쿠로는 느린 걸음으로 소파에서 나왔다. [타카미자와 아리사] 정말! 걱정했다니까...! [시바사키 아이조] 진짜 깜짝 놀랐어... 아리사가 쿠로를 부드럽게 어루만졌다. 옆에서는 아이조가 안도의 표정을 짓고 있었다. [시바사키 켄] ...무사해서 다행이네. 어리둥절한 쿠로와 안도하는 아리사와 아이조... 그 대비를 바라보는 사이 나도 자연스레 미소를 짓고 있었다. [타카미자와 아리사] 그건 그렇고... 정말이지, 시바사키 집안은 형제가 다 침착하지 못하네. 등잔 밑이 어둡다더니. 물론 찾아냈으니 다행이지만. [시바사키 켄] ..

[컬러풀] 검은 고양이 쿠로의 탈주극! 제6화

우리 집 거실에서 앞으로의 작전회의를 열게 되었다. [타카미자와 아리사] ...어, 음... 차를 준비하는 동안 아리사는 어색한 듯 거실 구석에 서 있었다. [시바사키 아이조] 저기... 계속 그런 곳에 우두커니 서 있으면 곤란한데. [타카미자와 아리사] 어!? ㄴ, 나는 신경 쓰지 마! [시바사키 아이조] 그렇게 말해도... 일단 손님인데. 아리사가 우리 집에 온 건 오늘이 처음이다. 아마 예상보다 훨씬 더 긴장하고 있을 것이다. [시바사키 켄] 그래, 아리사. 여기 앉아, 여기. 가장 편하게 앉기 좋게 소파 가장자리를 가리켰다. 아리사는 예의 주시하며 차분히 앉았다. [타카미자와 아리사] 고, 고마워... [시바사키 아이조] ...그래서, 어떻게 할 셈이야? 오늘 밤은 이미 늦었으니 내일 아침부터 찾..

[컬러풀] 검은 고양이 쿠로의 탈주극! 제5화

[시바사키 켄] 쿠로~~! 있으면 나와~! 세 명으로 나눠져 쿠로를 찾는 가운데 나는 고지대로 발길을 옮기고 있었다. 고양이용 낚싯대 방울을 울리며 부르지만 주위는 쥐 죽은 듯이 조용했다. [시바사키 켄] (여기도 아닌가...) 쿠로에게 미안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초조한 마음을 억누르려 높은 곳에서 거리를 내려다보았다. [시바사키 켄] 그날 이후 벌써 1년이라니, 빠르네... 야경을 바라보며, 혼자 중얼거렸다. 약 1년 전에 여기서 나눴던 아리사와의 대화. 그날의 일은 지금도 생생히 기억난다. [타카미자와 아리사] ...만약 ...만약에 말야. 내가 조금 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면 그때는, 이번에는 내가 고백할 테니까! 그때, 아직 마음이 변하지 않는다면... [시바사키 켄] 변하지 않아. 이 마음은 변하..

[컬러풀] 검은 고양이 쿠로의 탈주극! 제4화

[타카미자와 아리사] 저기, 쿠로가 사라졌다는 게 정말이야!? 아리사에게 쿠로가 탈주했다는 소식을 전하자 서둘러 우리들이 있는 공원까지 달려와주었다. 얼마나 달렸는지 머리는 헝클어지고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시바사키 켄] (역시 부르는 게 아니었어. 여자 친구를 불안하게 하다니, 남자 친구 실격이다.) ...정말 미안해, 아리사. 내가 제대로 돌보지 못한 탓이야. 나를 혼내도 돼. 사과가 부족하다면 몇 번이라도 할게. 그러니까... [타카미자와 아리사] 시바사키 군... 내 말을 잠자코 듣고 있던 아리사는 어이없다는 듯 큰 한숨을 내쉬었다. [타카미자와 아리사] ...저기 있지, 사과라든가 난 상관없어. 그런 거에 시간 허비할 틈이 없잖아. 지금은 긴급 상황이니까, 침착하게 행동해! 아리사는 내 등을 ..

[컬러풀] 검은 고양이 쿠로의 탈주극! 제3화

[시바사키 아이조] 공원...? 도대체 쿠로랑 무슨 상관이...? [시바사키 켄] ...쿠로랑 처음 만난 곳이, 여기야. [시바사키 아이조] 엇? [시바사키 켄] 그래서, 있다면 여기 있을까 했는데... 예상은 빗나갔지만 말이지. 뭐어, 일단 둘러볼까. 쿠로~! 숨어있으면 나와~. 좋아하는 방울 달린 고양이용 깃털 낚싯대를 흔들며 공원 안을 거닐었다. 아이조도 몇 걸음 뒤에 따라오고 있다. [시바사키 아이조] ...생각났다. 어느 날 갑자기 네가 쿠로를 주워왔었지. [시바사키 켄] 그래. 찾은 건 내가 아니라 아리사라는 애지만 말이야. 사정이 있어 집에서 못 기르는 것 같고 몰래 돌보는 걸 봤어. 그런데, 주인이 될 만한 사람도 안 보이고, 비는 오고... 쿠로를 감기 걸리게 할 이유가 없어서 내가 데려..

[컬러풀] 검은 고양이 쿠로의 탈주극! 제2화

[시바사키 켄] ...뭐? 방금 뭐라고 했어? 핸드폰에 집중하고 있던 나는 아이조가 하는 말을 이해할 수 없어 되물었다. [시바사키 아이조] 쿠로가 사라졌어. 어디 못 봤어? [시바사키 켄] 쿠로가...? 내가 돌아왔을 땐 거기에 있는 좋아하는 쿠션 위에서 자고 있었어. [시바사키 아이조] ...없는데? [시바사키 켄] 조금 전까진 있었다니까. 제대로 찾은 거야? [시바사키 아이조] 찾았는데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물어본 건데. [시바사키 켄] 어쩔 수 없이라니... 그게 사람한테 물어보는 태도야? [시바사키 아이조] 쿠로를 마지막으로 본 건 너잖아? 난 돌아온 이후로 한 번도 못 봤어. 그래서 물어본 거야. 너가 주워온 고양이잖아? 조금은 너도 돌봐주라고. [시바사키 켄] 그건 알고 있어. 근데ー [시바..

[컬러풀] 검은 고양이 쿠로의 탈주극! 제1화

사쿠라가오카 고등학교에 다니는 시바사키 켄에게는 오랫동안 체념하고 있는 것이 딱 하나 있다. 그건 그날을 기점으로 망가져버린 가족관계를 회복시키는 것. 옛날에는 한 살 아래 동생 아이조와 집에서 밝음을 되찾으려고 노력했지만... 결국 변한 것은 없었다. 지금은 아이조하고도 거의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고등학교 2학년 가을 켄이 즐거운 학교생활을 하는 한편, 가족과의 거리는 변함없이 벌어져 있는데ー 방과 후 집으로 돌아온 나는 거실 소파에 누워 아리사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있었다. [시바사키 켄] ('일요일 데이트, 11시에 역 앞에서 어때?') '괜찮지만... 어디 갈 거야?' [시바사키 켄] 어디, 인가... (성대한 축하는 1주년 기념일에 하고 싶은데, 그렇다고 그저 그런 곳은 싫고... '비밀!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