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조] (황당한 '빌릴 물건'도 꽤 있었지만... 드디어 마지막 제시어인가.) 이제 곧 마지막 포인트가 보이는 시점에서 뒤를 돌아봤다. [아이조] (어라...? 유지로, 없잖아. 아까까지만 해도 꽤 가까이 있었는데...) 걸음을 멈추고 한참을 보고 있으니 아득히 먼 곳에서 모습이 보였다. [아이조] (뭐... 애당초 나보다 체력이 부족한데 하카마를 입고 있고 카메라도 있으니 당연한 거겠지. 여기... 약간 오르막길이고... 어...? 아니야, 뭔가 달리는 자세가 이상한데...?) 죄송해요 여러분, 잠깐 돌아갈게요! 카메라에 그렇게 말하고는 왔던 길로 되돌아갔다. 유지로와 합류하자, 성가신 듯 한숨을 내쉬었다. [유지로] 잠깐, 진지하게 승부해줄래? [아이조] 그런 말 할 때가 아니잖아... 봐봐.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