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 LIP×LIP 특집 촬영 제4화

본방 당일ー

[사회자]
자, 시작된 새해 예능! 출연자 여러분께서 한마디 해주셨으면 하는데...
이번 유망주는... 지금을 설레게 하는 아이돌 유닛 LIP×LIP입니다!

[아이조]
잘 부탁드립니다!

[유지로]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사회자]
아이조 군에 유지로 군.
언제나 둘이서 뭐든 함께일 것 같은데, 이번에는 개인전이거든요.
어떠신가요?

[아이조]
아~ 정말이지. 불안할 수밖에요.
(뭐라는 거야. 실은 완전 여유롭지만.)

힐끗 유지로를 보니 오프 때와는 달리 붙임성 있는 미소를 짓고 있었다.

[유지로]
저도 불안하네요.
옆에 아이조가 있는 게 익숙했으니까 없는 건 좀...

관객석과 출연진석에서 환호성이 나왔다.

[유지로]
특히 예능 쪽은 아이조가 더 잘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온 힘을 다해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아이조]
내가 서포트해주면 좋았을 텐데~!
이번에는 적이니까~!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라고!
그렇지 않으면 경쟁할 맛이 안 나니까.)

[사회자]
응 응, 좋네, 이거야말로 동료애지!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해봅시다!
그럼 다음은ー

그 후 방송은 차질 없이 진행됐다.
첫 번째 경기는 설마 했던 높이뛰기였는데ー

[아이조]
(예상대로, 스포츠 경기인 건 좋지만...)
제길! 하카마가 움직여서!

[사회자]
어이쿠~! 아이조 군! 바가 떨어졌다!

[아이조]
아니 하카마! 하카마에 걸린 거라니까! 세이프야 세이프!

[사회자]
하카마든 뭐든 아웃입니다!
한 번 더 기회가 있으니까 힘내!

[아이조]
빌어먹을~! 빡빡해!

익살맞게 웃음을 주면서도 내심 조금 초조해졌다.

[아이조]
(저 녀석, 체력은 별로면서 묘하게 가벼워보인단 말이지...
여기서 지면 평생 웃음거리야.)
이거 이제 완전 걷어올리고 달려도 될까!?
괜찮지!? 걷어 올린다!?

[유지로]
잠깐, 이상한 짓 하지마...

[사회자]
어이쿠~, 아이조 군 대담한데~!
이번에야말로 넘을까, 넘었...다~!

[아이조]
좋았어~! 나, 살아남았다고!

---

한편, 정월 경기답게 예상대로ー

[유지로]
(나를 위한 경기인 느낌. 정말 감사한걸.)

서예, 꽃꽂이, 심지어 팽이치기와 하네츠키 등
어렸을 때부터 익숙해서 그런지 성적이 좋았다.

[유지로]
(아이조는...)

[아이조]
잠~깐 기다려!
이 하고이타, 왜 배드민턴처럼 안 되는 거야!?
원하는 방향으로 전혀 안 나가잖아! 어려워!

[사회자]
고전하고 있네요~

[유지로]
이거는 원래 그런 거야.
지는 사람 얼굴에 X표 그려줘야지.

[사회자]
오오, 이미 붓은 준비해뒀어!
아이조 군! 동료분이 지길 기다리고 있다구요~!

[아이조]
왜 그러는 건데! 응원하라고!

---

[사회자]
자 그럼, 드디어 이게 마지막 경기!
수많은 사투를 이겨내고 남은 사람은ー
아이조 군과 유지로 군! LIP×LIP의 두 사람입니다!

[유지로&아이조]
......

[사회자]
공교롭게도 여기서 멤버 대결.
과연 경기는... '물건 빌리기 마라톤'!

[유지로]
(절대... 지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