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 나서 잠시 후ー 나는 질문지 답변을 전부 작성하고 아이조와 스즈미에게 보여줬다. [유지로] 다 썼어. 이런 느낌으로 어때? [아이조&히요리] ...... 으음~... [스즈미 히요리] 별로네... [아이조] 그렇지. [유지로] 어째서. 데이트에 데리고 간다면 영화관이나 놀이공원. 발렌타인데이에는 상대가 주는 건 뭐든지 기쁘다... 완벽한 답변이잖아. [아이조] 너무 완벽하달까... [스즈미 히요리] 이거, 정말 소메야 군의 진심이야? [유지로] 어, 그런데. [아이조] 거짓말. '이런 대답을 요구하시는구나'하는 걸 생각하고 그걸 그냥 늘어놓았을 뿐이잖아. 모든 답변이 모범적이라 마치 다른 이의 것을 베낀 듯한 느낌이 들어. [유지로] 모범적인 게 뭐가 나빠. [아이조] 재미가 없다고. 이런 답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