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프레/드림 스토리

[드림] 뉴 이어 페스티벌! 제1화

mingle 2022. 4. 19. 19:15

사쿠라가오카 고등학교에 다니는 소메야 유지로와 시바사키 아이조는

아이돌 유닛 'LIP×LIP'로 활약 중이다.

 

자란 환경도 생각도 전혀 다른 유지로와 아이조는

만났을 때부터 충돌만 있는데...

 

그래도 여러 번 부딪치며 조금씩 신뢰관계를 쌓아온 두 사람.

 

아이돌로서도 인기를 얻는 데 성공하지만

 


 

그건 '허니프레 1st 애니버서리 라이브' 출연을 막 끝냈을 때의 일이었다.

 

[시바사키 아이조]

뭐야. 갑자기 불러놓고는 묘하게 히죽거리고.

 

[스즈미 히요리]

후후후. 오늘은 말이야, 시바사키 군에게 굿 뉴스가 있어!

그건 무려... 예능 프로그램 섭외가 왔습니다!

 

[시바사키 아이조]

예능 프로그램?

 

[스즈미 히요리]

그래! 연예인과 유명 인사들이 진지하게 대결한다는 컨셉의 매년 하는 인기 프로그램으로...

방송 예정일은 새해 첫날!

시바사키 군도 하카마를 입고 출연하게 되었답니다~!

방송국 분들도 많이 신경 쓰고 있는 프로그램이니까

잘만 활약하면 새로운 팬도 얻을 수 있어!

좋은 소식이지?

 

[시바사키 아이조]

그래. 근데, 희한하네.

예능 섭외가 오다니.

어떻게 섭외가 온 거야?

 

[스즈미 히요리]

후후. 좋은 질문입니다!

이번에는 무려 프로듀서 님이 직접 '꼭 아이조군이 출연을'이라고 연락해왔어!

잘은 모르지만 전에 LIP×LIP이 출연한 토크쇼를 보고 시바사키 군을 눈여겨보고 있었대!

'아이조 군은 토크를 잘한다'라며 칭찬을 해주셨다고 사장님이 그러셨어.

선배 연예인들이랑 방송할 때도 주눅 들지 않고, 시청자들이 궁금할 수 있는 질문을 잘 던진다고.

 

[시바사키 아이조]

...그런가.

(토크는 잘 못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느낌을 받는 사람도 있구나...)

근데... 그렇게 되면 이번엔 내가 혼자 출연하게 되는 건가?

 

[스즈미 히요리]

응. 그렇네.

이번에는 'LIP×LIP'이 아니라 '아이조'로 솔로 출연입니다!

방송에는 양궁이나 배구나 그런 스포츠도 경기에 들어가 있다고 하니까

시바사키 군이라면 틀림없이 맹활약할 거야!

새해 첫날이면 스케줄도 비어있고, 섭외받는다고 답장할까?

 

[시바사키 아이조]

......

('아이조'로 솔로 출연, 이라...)

 

[스즈미 히요리]

시바사키 군?

 

[시바사키 아이조]

미안, 조금 생각할 시간을 줘.

 

[스즈미 히요리]

생각이라니...

왜? 이렇게 좋은 얘긴데...

 

[시바사키 아이조]

지금부터 신곡 안무 연습이 있어서 그럼.

 

[스즈미 히요리]

그럼이라니... 정말이지~!

이건... 어쩌면 사장님이 걱정하신 것처럼 될지도 모르겠네...

 

혼자 레슨 스튜디오에 들어가자 절로 한숨이 새어 나왔다.

머릿속은 새해 첫날 예능 프로그램 섭외로 가득했다.

 

[시바사키 아이조]

(스즈미 말대로... 더 바랄 게 없는 이야기야.

프로듀서 님이 날 지목해줬다는 것도 기뻐.

하지만...)

 

신인 때라면 망설임 없이 이 제안을 받아 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 인지도가 올라간 지금은 어떤 일을 하느냐가 'LIP×LIP'의 이미지에 영향을 준다.

데뷔 때부터 계속 우리는 줄리엣타의 왕자님임을 의식해왔다.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되면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일면도 보여주게 된다.

 

[시바사키 아이조]

(그래도 둘이 출연하면 그나마 괜찮을 텐데... 이번에는 혼자야.

내가 혼자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걸 그 녀석은...

유지로는 어떻게 생각할까.)

하아...

 

내가 한숨을 내쉬는 동시에 문이 열리며 들어온 이는

 

[소메야 유지로]

수고했어.

 

[시바사키 아이조]

유지로...

 

[소메야 유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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