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프레/이벤트 스토리

[이벤트] 허니프레 아이돌 페스티벌 ~미나미와 유쾌한 아이돌 동료들~ 에필로그

mingle 2022. 3. 7. 01:13

아이돌 페스티벌이 있고 며칠 후

 

[미나미]

미나미입니다. 오늘 잘 부탁드립니다!

 

나는 토크 라이브 녹화를 위해 허니프레에 와 있었다.

 

[미나미]

(으으. 약간 긴장된다.)

 

그날만큼은 아니지만, 이제부터 본방이라고 생각하니

역시나 두근두근하게 된다.

 

[미나미]

(그렇게 금방 성장하지 않겠지.

꾸준히 열심히 하자...!)

 

혼자서 다짐을 새롭게 하던, 그때

 

[???]

뭐엇!?

 

갑자기 큰 소리가 들려왔다.

 

[미나미]

뭐, 뭐야?

옆 대기실에서 났지.

 

뭔가 문제가 있다면 도와주러 가는 편이 좋을지도 모른다.

 

[미나미]

(오지랖일지도 모르지만...)

 

[mona]

데뷔 초만 해도... 아니.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고 있어.

 

[유지로]

그 말이야. 나중에 너도 누군가를 도와주면 되잖아.

 

[아이조]

그렇게 이어가는 거야. 인연이란 건 말이지.

 

그때의 세 사람의 말이 떠올라서

나는 망설이지 않고 달려갔다.

 

[미나미]

실례하겠습니다...!

무슨 일 있으세요...

 

[mona]

야! 여기 있던 간식, 네가 먹었지!?

 

[유지로]

간식이라니, 어떤 거?

말차와 다이나곤 팥 롤케이크?

통 딸기 화이트 초콜릿?

 

[mona]

둘 다야!라고 할까, 그런 자세한 설명!

진짜 네가 다 먹었지?

 

[유지로]

꽤 맛있더라.

 

[mona]

소감은 안 들어도 돼!

그건, 나한테 온 간식 선물이었다고!?

 

[유지로]

어, 그랬어?

정말 몰랐어.

 

[mona]

으윽. 먹고 싶었는데...!

 

[아이조]

꺄~ 꺄~ 시끄럽네.

그런 거 먹고 싶으면 펜으로 이름 써놔.

 

[미나미]

......

(ㄸ, 또 싸우고 있어...)

 

옆 대기실에는 LIP×LIP과 mona가 모여있었다.

아무래도 나와 같은 일로 온 것 같다.

 

[아이조]

어이, 미나미. 마침 잘 왔어.

얘네들, 고작 간식 가지고 너무 싸워.

 

[유지로]

고작 간식이라고?

아이조. 방금 건 못 들은 척 할 수 없겠는데.

 

[mona]

그래. 간식은 고작이 전혀 아니야.

미나미 군도 한마디 해줘!

 

[미나미]

으, 응. 확실히 간식은 맛있지.

 

[아이조]

뭐야, 미나미도 이놈들 편이야?

 

[미나미]

그런 건 아니지만!

랄까, 나를 말려들게 하지 마!?

 

한동안 떠들썩한 말다툼은 계속됐다.

하지만

 

[mona]

아, 이제 본방 시간이다!

싸울 때가 아니야!

다녀오겠습니다~!

 

[유지로]

정말이네. 우리들은 미팅이지.

가자, 아이조.

 

[아이조]

알고 있다니까. 그럼, 미나미.

너도 열심히 해.

 

[mona]

나중에 보자, 미나미 군!

 

[미나미]

으, 응!

 

가볍게 손을 흔들자, 세 사람은 대기실을 떠났다.

 

[미나미]

...하하. 전환이 너무 빨라.

그렇게 떠들다가도

눈 깜짝할 사이에 프로의 얼굴이 되네.

멋있다, 세 명 모두...

(나도, 언젠가는 저렇게...)

 

나는 혼자 작은 소리로 '좋았어!'라며 기합을 줬다.

그리고 녹화 스튜디오를 향해 힘차게 내디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