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로]
안녕하세요! 유지로입니다!
[아이조]
아이조입니다!
[유지로&아이조]
둘이 합쳐서...
LIP×LIP입니다!
장비 문제는 해결되고, 다시 원래대로 무대 위에서
유지로와 아이조는 멋지게 노래하기 시작했다.
[유지로]
자자. 좀 더 줄리엣타의 목소리, 들려줄래?
[아이조]
오늘은 우리 아이돌과 팬들은 위한 축제야.
신나게 놀아보자!
[미나미]
...읏.
(둘 다 반짝반짝 빛나 보여.
사람들도 굉장히 즐거워 보여.
LIP×LIP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얼굴...!)
이게, 두 사람이 즐기는 방법...
그 웃는 얼굴은, 마음까지 비추는 것 같아서...
나는 무대 끝에서 주먹을 불끈 쥐었다.
모든 곡이 끝난 후.
우리 네 명은 무대에 모였다.
[유지로]
아쉽지만, 슬슬 헤어질 시간인가 봐.
[아이조]
마지막은 모두 모여서 하는 토크 타임이야!
[mona]
다시 한번, 다들 오늘 와줘서 고마워!
첫 페스티벌이라서 어떻게 될지 두근두근했어.
모두 좋아해줘서 기뻤어!
[아이조]
그래. 약간의 문제도 있었지만
그것도 뭔가 즐거웠고.
그렇지, 미나미?
[미나미]
엇, ㄴ, 나!?
[유지로]
미나미 말고는 없잖아.
유지로와 아이조가 장난기 어린 눈으로 나를 봤다.
그 옆에서, mona도 웃고 있었다.
[미나미]
아...
(방금, 일부러 장난치는 거구나.
내가 말하기 쉽도록.
하나부터 열까지, 도움받고 있어...)
나는 세 사람에게 고개를 끄덕이고는
사람들 쪽을 똑바로 바라보았다.
[미나미]
그게... 저.
이렇게 큰 라이브에 나오는 건 처음이라...
계속 엄청 긴장했었거든요.
문제도 생겨서 어쩔 줄 모르고.
정말, 머리가 하얘졌었어요. 하하...
그런데...
LIP×LIP와 mona가 도와줬어.
객석 모두가 다 같이 불러줬어.
최고로 기뻤어...
아이돌과 팬의 유대가 대단하다는 걸 실감했어!
그리고... LIP×LIP의 노래도, mona의 무대도
반짝반짝 빛나고 너무 멋있어서...
나, 세 사람에게 가까워지고 싶어.
오늘은 내가 웃는 얼굴을 받아만 가지만
이제부터는, 내가 모두를 웃게 만들고 싶어!
다음 애니버서리 라이브 때는 반드시 성장해서 돌아올게.
그러니까 앞으로도 응원 잘 부탁드립니다!
(땀도 범벅이고, 말은 더듬은 거 같고...
셋에 비하면 너무 멋지지 않은 인사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런 나에게 웃으며 박수를 보내줬다.)
... 고마워...!
한껏 머리를 숙였다.
그런 내 등에 세 사람이 살며시 손을 얹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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