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a]
좋아한다는... 기분...
[나루미 모나]
그런 말을 들어도 전혀 모르겠어~!
'연애편지'를 쓰느라 너무 고민한 나머지 나도 모르게 침대로 뛰어들었다.
그날, 미나미 군에게 들은 말을 회상하고 있지만 조금도 감이 오지 않았다.
[나루미 모나]
(하지만... 라이브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걸.
좋~아... 이렇게 된 이상...)
연정 찾기, 시작...!
[나루미 모나]
시작은, 역시 이거지...!
예전부터 쭉 좋아한 밴드의 라이브 DVD를 틀었다.
[나루미 모나]
(이 밴드를 좋아하는 마음이 사랑인지는 모르겠지만,
당시에는 계속 이 보컬 멤버를 쫓고 있었고...
그 시절을 떠올려 조금이라도 괜찮은 '연애편지'를 팬들에게 전달할 수 있다면!)
오랜만에 라이브 영상을 보고 있자니 당시의 열기가 되살아나기 시작했다.
[나루미 모나]
(이 사람 창법이 멋있어서 계속 보고 있었네...
아! 맞아, 다음 곡은 표정부터 멋지고ー)
......
역시... 사랑이랑은 다르려나...?
(이 사람이 은퇴한다고 했을 땐 역시 쓸쓸했지만...
그래도 결혼한다고 했을 땐 슬픔보단 축하하는 마음이 더 컸고...)
...아! 이 관객 퍼포먼스 좋아했지~!
이번 mona 라이브에서도 따라할 수 없을까?
이런 조명 연출도 너무 좋아...
언젠가 라이브 프로듀싱도 해보고 싶다고 사장님께 말씀드려볼까...
(...근데, 이건...)
사랑이라기보단 존경의 시선으로 보지 않았어? 나...!?
존경의 마음으론 연애편지가 되지 않아~!
정말이지! 다음!
자신의 방으로 돌아간 후ー
[나루미 모나]
아~앗! 역시, 언제 봐도 멋있어!
예전에 언니와 같이 보던 드라마 포스터를 펼쳐봤다.
[나루미 모나]
(이 주연 배우분이 멋있어서 좋아했었지.
언니는 그 상대 역할을 한 사람이 멋있다고 했는데...)
투 샷으로 서있는 두 배우를 번갈아 바라봤다.
[나루미 모나]
(연기도 잘하고 팬들에게도 상냥하다고 들어서
포스터를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지만ー)
그래도... 역시 사랑이랑은 다른 것 같아.
(이런 동경하는 사람과 가까워지고 싶다는 생각은 안 드네...
계속 팬으로서 응원하고 싶어.
그 이상을 원한 적이 없어...)
으~음... 연정을 아는 건 어려운 것 같아...
고민하고 있자 문을 노크하는 소리가 들렸다.
[나루미 세나]
모나~?
[나루미 모나]
(아, 언니다.)
응~! 들어와~!
[나루미 세나]
실례합니다~
있잖아, 혹시 가지고 있다면 빌리고 싶은 CD가 있는데...
[나루미 모나]
좋아, 어떤 거? 언니가 좋아하는 아티스트?
[나루미 세나]
앗, 아니!
내가 아니라... 친구가 좋아하는 밴드고...
[나루미 모나]
(...얼굴이 빨개. 이건... 남자군?)
그래 그래, 말해주면 빌려줄게~
[나루미 세나]
으, 응! 있지...!
그러나, 언니는 뭔가 말을 꺼내기 전에 문득 포스터에 눈길을 돌렸다.
[나루미 세나]
어라? 그거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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