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루미 세나]
어라? 그거 LIP×LIP의 두 사람?
[나루미 모나]
뭣...
그럴 리 없잖아! 왜 내가 걔네 포스터 같은 걸...!
그런 애들 안 좋아해!
[나루미 세나]
아, 정말이네! 미안, 미안.
2인조여서 착각했어.
여기서는 잘 안보여서 몰랐네.
근데, 그렇게나 LIP×LIP이 싫어?
[나루미 모나]
싫어!
...라고 할까... 얘기하면 화가 나...
[나루미 세나]
후훗, 그렇구나.
그건 그렇고... 이 포스터 그립네.
이 드라마, 옛날에 완전 푹 빠졌었지!
[나루미 모나]
응, 맞아.
오늘 오랜만에 꺼내봤어.
(언니에게 얘기하면... 엄마에게도 전달될 것 같아 부끄럽지만...)
뭐랄까, 발렌타인 라이브를 위해 연정을 알고 싶어서.
좋아했던 아이돌을 생각하면 조금은 비슷한 마음을 알 수 있을까했어.
[나루미 세나]
헤에, 연정이라...
확실히... 아이돌이나 연예인을 좋아하는 건 연정과 비슷하지만 전혀 다르지...
어렵네~...
[나루미 모나]
(하지만... 언니는 분명 사랑을 알고 있겠지?)
요즘 평소보다 귀여워진 언니를, 전화로 즐거운 듯 대화하는 언니를 눈치챘다.
틀림없이 빌리고 싶다고 하는 CD도 그 사람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
[나루미 모나]
(언니를 빼앗긴 것 같아서 조금 섭섭하지만...
그래도 사랑을 하고 있는 언니는 더 예쁘네.)
있지, 언니의 생각이어도 괜찮으니까 말야.
연정이 뭔지 가르쳐줘.
[나루미 세나]
어엇!? 나...!?
어~, 그렇네... 그게...
귀, 귀엽게 보이고 싶다든가...?
그 사람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힘이 난다든가...
[나루미 모나]
(...또 빨개지고 있어. 귀여워.)
[나루미 세나]
아무리 일 때문에 피곤해도 목소리를 들으면 힘이 난다든가...
아니, 피곤하기 때문에 목소리가 듣고 싶어지는 걸지도..
어제 만난 지 얼마 안 됐는데도 오늘 또 보고 싶다고 생각한다던가
떨어져 있는 시간이 너무 길게 느껴지는데 같이 있는 시간은 순식간에...
[나루미 모나]
...이상하게, 리얼하네?
[나루미 세나]
엇!?
아, 그게... 드라마!
최근 읽었던 대본이 로맨스 드라마여서...!
그런 묘사가 많이 있어!
그걸 그대로 알려준 거야!
[나루미 모나]
...네, 네. 그렇습니까.
[나루미 세나]
그, 그러고 보니! 학창 시절 친구들 중에 소꿉친구로 잘 지내는 애도 있어~
뭔가, 서로가 첫사랑일까?
보기만 해도 두근거릴 정도로 잘 어울렸지.
다음번엔 그 애한테도 얘기 들어볼게...!
[나루미 모나]
(화제가 틀어졌다... 그래도...)
...응! 고마워 언니!
조금 더 스스로 생각해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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