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프레/드림 스토리

[드림] 연애편지 발렌타인 제2화

mingle 2023. 2. 22. 23:55

[미나미]

으~음...

 

나와 미나미 군은 발렌타인 라이브를 위해

'연애편지'에 대해 의논하고 있었다.

 

[미나미]

확실히 연정이란 건 갑자기 들으면 어렵지.

 

[mona]

응... 발렌타인은 좋아하는 사람에게 마음을 전하는 날이잖아?

모두의 그런 소중한 날을 라이브로 전하니까...

많이 좋아해줬으면 좋겠는데...

 

[미나미]

맞아. 팬들을 생각하는 마음 때문에 괜히 적당한 말로는 안 될 거 같아.

으~음... 어려워...

 

[mona]

있지, 우선 미나미 군은 사랑을 알아?

 

[미나미]

엇, 나!?

 

[mona]

누군가를 좋아한 적 있어!?

그 사람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그렇게 가슴이 지잉하는... 그런 느낌이야!?

 

[미나미]

으, 응...

좋아한 적은... 있어.

 

[mona]

(...있구나.)

어떤 사람이야!? 어디가 좋아!?

그 사람도 미나미 군을 좋아해!?

 

[미나미]

어, 그게... 잠깐, 하나씩 말해줄래.

 

[mona]

아...

(흥분해 버려서 그만.)

 

[미나미]

그 사람은... 한 살 연상이고

웃는 얼굴이 귀엽고 상냥하고...

친해지면서 좋아하게 돼버려서...

근데, 이 이야기 정말 참고가 돼?

mona는? 누군가를 좋아해 본 적 없어?

 

[mona]

그... 게...

어렸을 때 있었는데... 근데 그때 기억은 잘 안나.

그게 다들 말하는 연정인지 아닌지도 잘 모르겠고...

 

[미나미]

하긴, 어렸을 때는 LOVE도 LIKE도 같은 느낌이었지.

 

[mona]

맞아. 예를 들어 언니나 가족을 좋아한다는 마음과 사랑은 다르겠지?

계속 쫓아다니던 동경의 아이돌이라던가... 그런 것도... 사랑은 아니고...

어라!? 혹시 이 나이에 연정을 모르는 내가 이상한가!?

 

[미나미]

...하핫.

 

[mona]

왜, 왜 웃는 거야!

 

[미나미]

아니... mona의 소녀다운 면을 보게 되었다고 생각해서.

 

[mona]

뭐, 뭐야 그게...

 

[미나미]

평소에는 더욱 아이돌스러우니까.

 

[mona]

...지금도 아이돌 mona로서 미나미 군과 얘기하는데?

그리고, 괜찮아. 사랑을 해본 적 없어도.

아이돌은 연애금지고! 딱 좋잖아!

 

[미나미]

응, 그럴 수 있겠다. 하지만...

사랑이란 게 말야... 이성적으로 생각해서 멈출 수 있는 게 아니잖아?

분명 mona도 알 수 있을 거야.

스스로 어쩔 수 없을 정도로 '좋아'한다는 기분을.

 

[mona]

좋아한다는... 기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