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루미 모나]
음~...
[나루미 유스케]
...저기, 모나는 갑자기 또 왜 그러는 거야?
[나루미 세나]
쉬잇, 아빠는 조용히 하세요. 엄마?
[나루미 아야코]
그래.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라이브 DVD를 보고 있으니까.
[나루미 유스케]
그건 알지만.
[나루미 아야코]
사랑을 찾고 있는 거 같아.
[나루미 유스케]
사랑...?
[나루미 모나]
(으~음... 뭔가... 몇 번을 봐도...)
모르겠어~! 어려워~!
[나루미 세나]
...!
[나루미 아야코]
어머나.
[나루미 유스케]
고민하고 있는 것... 같지...?
[나루미 세나]
모나, 엄마가 차 끓여주셨어.
일단 쉬는 게 어때?
[나루미 모나]
고마워... 하지만 좀 더 노력해볼게...
[나루미 유스케]
열심히 한다라... 사랑이란 게 열심히 한다고 찾아지는 걸까?
[나루미 모나]
...!
자, 잠깐 언니! 그 얘기, 아빠한테도 했어!?
[나루미 세나]
앗! 내가 한 거 아냐! 그건 엄마가...
[나루미 아야코]
이런 거실 한가운데서 진지하게 DVD를 보고 있잖니.
아빠도 딸에 대해 알 권리가 있지 않겠어~?
[나루미 모나]
그렇긴 하지만...!
(뭔가... 좀 부끄럽잖아...!)
[나루미 아야코]
그러고 보니 옛날에 세나랑 모나가 아빠를 서로 가지겠다고 다퉜지~
'아빠랑 결혼하는 건 나야~!'라고 하면서.
양쪽에서 그러니까 아빠, 항상 곤란해했다니까.
[나루미 모나]
뭐~! 그랬었나!?
[나루미 유스케]
맞아 맞아. 거기에 더해 '아빠는 엄마 꺼'라고 엄마까지 들어왔지.
인기가 너무 많아서 곤란했다구.
[나루미 아야코]
왜냐면... 귀여운 딸에게도 빼앗기고 싶지 않았으니까.
[나루미 세나]
정말이지, 엄마가 애들 상대로 진지해져서...
[나루미 모나]
(그렇구나, 옛날의 나는 아빠도 사랑했던 건가?
근데... 그게 정말 연정일까?
연정이라는 건... 아마...)
아빠와 엄마가 웃으며 얘기하는 모습을 봤다.
두 사람이 서로를 볼 때의 눈은 우리를 볼 때만큼 다정하지만, 어딘가 다르다.
[나루미 모나]
......
있잖아, 아빠랑 엄마는 왜 결혼했어?
[나루미 유스케]
어?
[나루미 아야코]
뭐야, 갑자기 그런?
[나루미 모나]
조금 궁금해져서.
그야, 결혼이란 좋아하는 것만으로는 힘들다고 들었거든.
[나루미 아야코]
으~음... 그렇지...
그건... 이 사람밖에 없다고 생각해서려나.
[나루미 모나]
이 사람밖에 없다...?
[나루미 유스케]
응, 아빠랑 엄마에겐 매우 자연스러운 거였어.
함께 있는 것이 당연했기 때문에 당연히 그 연장선으로 결혼이 있었다.
그런 느낌일까.
[나루미 모나]
(함께 있는 것이... 당연하다...)
[나루미 아야코]
아빠와 있는 것만으로도 안정돼.
아빠만이, 특별했지.
[나루미 모나]
(안정된다... 특별...)
혹시, 사랑을 할 때의 감정이란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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