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후ー
[아이조]
그날 마라톤 했으면 분명 내가 이겼을 거라고.
[유지로]
또 그 얘기냐.
언제까지 말할 거야, 바보.
[아이조]
뭣...!
[유지로]
우치다 씨가 말려서 다행일지도 모른다고?
어디 사는 바보 누구가 우는 모습을 보지 않아도 되니까.
[아이조]
시, 시끄러워!
그렇게나 힘들어했던 주제에 왜 그렇게 자신만만한 건데!
그날 생방송 이후ー
자체적으로 마라톤을 해서 승패를 가리려 했으나 우치다 씨가 말렸다.
[유지로]
(흥... 찜찜한 건 나도 마찬가지니까 찡찡대지 말라고.)
[아이조]
내년에도 특집방송에 출연할 수 있게 된다면 그때는 반드시 승패를 가리자!
이렇게 개운하지 않을 거였으면 널 두고 혼자 골인할 걸 그랬네.
[유지로]
뭐, 스튜디오에서 엄청난 야유를 받았겠지만.
[아이조]
그니까!
그걸 아니까 싫은 거야!
제길, 뭐냐고, LIP×LIP의 우정 같은 소리나 하고!
그런 건 원하지 않아!
모처럼 신사에 가서 신께 이기겠다고 선언했는데...
[유지로]
(그건 내가 할 말이야. 그래도...)
(개인전이라고 하니까 제가 잘 나왔으면 하는 건 물론이고...
아이조도, 좋은 점을 보여줘서
전국의... 시청자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그런 방송이 되길 바랍니다.)
[유지로]
그래도, 또 하나의 소원은 이뤄졌으니 괜찮은 걸지도...
우리가 보고 싶은 건 줄리엣타의 기뻐하는 모습이니까.
[아이조]
...뭐? 또 하나의 소원이란 건 뭐야.
[유지로]
(아차... 방금 입으로 말했나!?)
황급히 입을 다물자, 아이조가 짜증 나는 미소를 지었다.
[아이조]
하하~? 그럼 나한테 질 걸 알고 두려웠나 보지?
방송의 성공이라든가 줄리엣타의 웃는 얼굴이라든가 그런 걸 빌었나 봐?
[유지로]
시... 끄러워! 프로그램이나 시청자를 생각하는 건 프로로서 당연한 거야.
[아이조]
뭐, 나도 비슷하지만 말이야.
[유지로]
...어?
[아이조]
유지로를 이기게 해달라고 신께 빌었지만...
바란 건 '둘이서 프로그램을 재밌게 만들길'이었거든.
[유지로]
뭣...
(그건... 나랑 같아.)
[아이조]
뭐, 예능에서 내가 활약할 건 당연히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이번엔 LIP×LIP으로서 일하는 거니까
네가 활약할 장면도 만들어줘야 했으니... 안 그래?
[유지로]
...정말, 사족을 붙이네.
(뭐야... 생각했던 건 결국 똑같았어.
이런 녀석과 같은 생각을 했다니 분하지만...
그래도, 덕분에 이런 결과가 나온 걸지도.)
동시에 골인을 했을 때
라이브 후와는 다른 성취감을 느꼈다.
[유지로]
... 쓸데없는 말 끝났으면 슬슬 연습 다시 시작할게.
오늘은 발렌타인 라이브를 위한 안무를 재검토하기로 했잖아.
[아이조]
핫, 말하지 않아도 알고 있어.
그리하여, 아이조와의 댄스 연습이 진행됐다.
[아이조]
이번엔 원형 무대가 있다고 하니까 360도로 보는 동작을ー
[유지로]
우리가 등을 맞대는 건 어때?
그래서, 간주가 시작되면ー
[아이조]
아, 그거 괜찮다.
댄스 선생님께 제안해 볼까.
[유지로]
그리고 이 곡은ー
연습은 늦게까지 진행됐다.
앞으로도 이상적인 LIP×LIP을 추구하기 위해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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