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프레/컬러풀 스토리

[컬러풀] 여자들의 파자마 파티를 원하시나요!? 제1화

mingle 2022. 10. 19. 12:39

고등학교 1학년에 같은 반인
핫토리 쥬리, 나카무라 치즈루, 스즈미 히요리.

쥬리와 치즈루는 히요리가 LIP×LIP의 수습 매니저 일을 하고 있다는 걸 아는 유일한 친구이기도 했다.

여느 때와 같이 셋이 점심시간에 모인 어느 날의 일ー


 

[핫토리 쥬리]

히요리~! 얏호~!

 

[스즈미 히요리]

아, 쥬리! 이거 봐봐!

 

[핫토리 쥬리]

응~? 그게 뭐야?

 

[스즈미 히요리]

오늘의 일일 메뉴! 명란 초코 쿠페빵!

 

[핫토리 쥬리]

아하핫, 대박~! 완전 맛없어 보여~

 

[스즈미 히요리]

혹시 모르지! 모르니까 같이 먹어보자!

...어라? 치즈는? 아직 안 왔나?

 

[핫토리 쥬리]

아~, 그런가 봐~

 

[나카무라 치즈루]

핫토리 씨! 스즈미 씨! 이거 봐봐!

 

[핫토리 쥬리]

뭐야 뭐야~!?

혹시 치즈루도 명란 초코 쿠페빵?

 

[나카무라 치즈루]

그게 아냐!

 

[스즈미 히요리]

엇...!

 

[나카무라 치즈루]

이거야, 이거!

 

치즈루는 휴대폰을 쭉 앞으로 내밀어 보였다.

띄워진 화면에는 낯익은 얼굴이

 

[핫토리 쥬리]

...LIP×LIP?

에세이가 든 사진집 발매 결정?

 

[나카무라 치즈루]

그래! 그거야! LIP×LIP 본인들이 쓴 에세이가 들어있다고!

굉장하지 않아!?

 

[핫토리 쥬리]

호오~, 그런가.

치즈루, LIP×LIP 좋아하는구나.

어디 보자~? 그러니까,

'두 사람의 교토 여행 밀착', '사적인 그들을 엿보다'

대박~! 아이돌은 일로 교토 여행도 가? 치사한걸?

 

[스즈미 히요리]

쥬리, 요점은 거기야!?

 

[핫토리 쥬리]

그야 숙박 여행 부럽잖아!

히요리도 갔어?

 

[스즈미 히요리]

아니! 나는 도쿄에서 기다렸어.

그 여행은 정말 둘의 사적인 모습이 찍혀있다구.

 

[핫토리 쥬리]

에~ 좋겠다~!

우리도 여행 가고 싶지 않아?

공부라던가 시험 같은 거 확 잊고 싶네~!

 

[스즈미 히요리]

화, 확실히! 그건 확실히 잊고 싶어~!

 

[핫토리 쥬리]

하지만, 돈이 문제긴 하지.

일단 이번 주말에 파자마 파티 같은 건?

금요일 밤에 한다든가 괜찮지 않아?

 

[스즈미 히요리]

그러고 보니 파자마 파티하고 싶단 얘기, 전에 했었지!

우리 집이라면 언제든 괜찮으니까 하자!

도쿄에서 혼자 산다면 친구들이랑 잠옷 차림으로 파티하고 싶단 생각을 계속했었거든~

시골에선 그런 재미가 없었으니까!

 

[핫토리 쥬리]

에~ 파자마 파티에 시골, 도쿄가 어디 있어?

 

[스즈미 히요리]

있어 있어! 시골은 일단 가족이 많아서 식사만 하거든.

가족끼리 왁자지껄한 느낌으로 말야.

잠을 자기는 하지만 어떤 특별한 걸 하진 않아.

하자! 파자마 파티! 꼭 하자!

 

[나카무라 치즈루]

......

 

[핫토리 쥬리]

...치즈?

 

[나카무라 치즈루]

엇... 네!

 

[핫토리 쥬리]

당연히 치즈도 오겠죠?

히요리네 집에서 파자마 파티!

 

[나카무라 치즈루]

앗... 나, 나는...

 

[핫토리 쥬리]

응~?

 

[나카무라 치즈루]

뭐어, 일정도 없으니까... 못 갈 것도 없지만...

 

[핫토리 쥬리]

(엄청 가고 싶어! 라고 얼굴에 쓰여 있는 걸.)

 

[스즈미 히요리]

아싸~! 치즈도 참가!

 

[핫토리 쥬리]

결정이네!

파자마 파티,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