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프레/드림 스토리

[드림] 아자 아자! 미나미 선생님 제5화

mingle 2022. 6. 21. 22:05

간식 시간이 끝나고

 

[유치원 선생님]

모두 밖에서 놀 때는 안 보이는 곳엔 가면 안돼~

 

[원아들]

네~에!

 

[여자 아이]

선생님, 나랑 성 만들자.

왕자님과 공주님이 살고 있는 것 같은 귀여운 성이 좋아.

 

[스즈미 히요리]

좋다~, 나 모래놀이 잘해.

커다란 성을 만들자.

 

[미나미]

그러면... 우선 산을 만드는 게 좋을까?

음, 양동이는...

 

[여자 아이]

내 양동이 빌려줄게.

그리고 삽도.

 

[미나미]

고마워, 기쁘네.

 

[여자 아이]

우응, 천만에요!

 

[남자 아이]

아, 안돼~앳!

 

[미나미]

(어? 갑자기 무슨 일이지?)

 

[남자 아이]

여기서 놀면 안 돼!

저기 가서 놀아!

 

[여자 아이]

싫어, 아팟!

모래놀이하는 거라구.

 

[미나미]

왜, 왜 그래?

팔을 잡아당기면 위험해.

 

[남자 아이]

시끄러워!

 

[스즈미 히요리]

그런 말 하면 못써.

친구에게도 미나미 선생님에게도 미안하다고 해야지?

 

[미나미]

나는 괜찮지만...

(이렇게 필사적으로 여자 아이의 팔을 잡아당기다니...

뭔가 하고 싶은 말이 있는 게 아닐까?)

 

[아이조]

왜 그래? 무슨 소동이야?

 

[유지로]

괜찮아?

 

[미나미]

아이조, 유지로...! 실은...

 

[남자 아이]

이딴 거!

삽 같은 거 치워버려!

 

[아이조]

앗, 이 녀석!

 

[남자 아이]

흥! 모두 진짜 싫어!

 

[여자 아이]

으, 으아~앙...!

왜 그러는 거야~!

 

[아이조]

안 되잖아, 여자애를 울리다니

제대로 사과해야 한다고?

 

[남자 아이]

절대 사과 안 해!

메롱이다!

 

[미나미]

앗... 잠깐 기다려...!

 

[유지로]

아~ 아, 가버렸다...

어쩌지, 아이조가 화를 내서 그래.

 

[아이조]

화낸 게 아니야!

하지만 친구를 괴롭히는 건 좋지 않잖아.

 

[유지로]

그렇지만 이유를 물어봤어도 됐잖아?

 

[아이조]

윽. 뭐... 그렇지...

 

[미나미]

아까까지만 해도 기분 좋게 놀고 있었을 텐데

무슨 일이 있던 거지?

 

[스즈미 히요리]

나도 전혀 모르겠어.

갑자기 화를 내버려서...

 

[아이조]

으음, 자기도 같이 모래사장에서 놀고 싶었다던가?

하지만 그렇다면 들어오라고 말하면 됐을 텐데.

 

[유지로]

좀 진정되면 돌아올까?

 

[미나미]

글쎄...

(그냥 화난 게 아닌 것 같아...

뭔가 엄청 말하고 싶은 것 같았고.

이대로 내버려 두면 안 될 것 같아...)

미안, 난 남자 아이를 찾아올게.

분명 뭔가 하고 싶은 말이 있었던 것 같아.

있지, 들어줄래?

 

[여자 아이]

...응.

 

[미나미]

미나미 선생님이 그 남자 애를 데려올 테니까

만약 '미안'하다고 사과하면 용서해줄래?

 

[여자 아이]

응...

화해하고 싶어...

 

[미나미]

그래, 다행이다.

조금만 기다려줘.

그러니까, 건물 뒤쪽으로 달려갔지...

저기로 가볼까.

(분명 그 애도 친구에게 심한 짓을 해서 후회하고 있을 거야...

나도 잘 전하지 못하기만 해서 답답하기도 하고.

그 아이도 분명 똑같을 거야...

찾아서 이야기를 들어주고 싶어!)

 


 

[미나미]

이상하네...

이 근처에 있을 줄 알았는데...

(...어라? 놀이기구 그림자에 있는 건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