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 아자 아자! 미나미 선생님 제7화

[남자 아이]
아까 심술궂게 굴어서 미안해!
나도 같이 놀고 싶었어.

[여자 아이]
나도, 미안해.
같이 놀기로 약속했었는데
약속 어겨버려서...

[남자 아이]
이제 모래사장에서 놀자!
내가 커다란 성 만들어 줄게!

[여자 아이]
응! 같이 만들자.

[미나미]
다행이다... 화해했네.

[스즈미 히요리]
둘도 이렇게 금방 화해할 수 있으면 좋겠는걸?

[유지로]
그거 누구한테 하는 말이야?

[아이조]
유지로가 솔직하게 사과할 리 없잖아.

[유지로]
그 말 그대로 돌려줄게.

[아이조]
이 자식이!

[미나미]
자 자, 저 애들도 화해했으니까 둘은 싸우지 마.

[아이조]
알았다고.
근데, 미나미는 그 애랑 어떤 얘길 했어?

[스즈미 히요리]
그거 나도 궁금해!

[유지로]
솔직하게 자신의 기분을 말할 수 있도록 이끌다니 대단하잖아.

[미나미]
아~... 하하, 대단한 건가?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걸.
그저 용기 나는 주문을 전해줬을 뿐이야.
전부 저 아이의 힘인데...
나도 조금은 힘이 됐을까...?)

[유치원 선생님]
슬슬 마중 나갈 시간이니까 모두 집합~!

[원아들]
네~에!

[유치원 선생님]
오늘은 특별한 선생님들이 와주셔서 너무 즐거웠어요.

[원아1]
아이조 선생님.
내일은 안 와?

[아이조]
미안해. 오늘만이야.

[원아5]
유지로 선생님이랑 아직 놀고 싶어~!

[유지로]
다음에 또 놀자.

[원아2]
히요리 선생님이랑 승부 안 났는데!

[스즈미 히요리]
다음에 만날 때까지 더 빨라져야 돼♪

[남자 아이]
미나미 선생님... 이제 가는 거야?

[미나미]
응. 하지만 언젠가 반드시 만날 수 있으니까... 약속이야.

[원장 선생님]
많이 놀아주신 아이조 선생님, 유지로 선생님, 히요리 선생님, 미나미 선생님께
감사의 인사해줄까요?

[원아들]
감사합니다!

[원아1]
선생님들께 드리는 노래
연습했으니 들어주세요!

[아이조]
오, 뭘 부를지 기대되는데.

[유지로]
모처럼 불러주니까 조용히 들어라.

[아이조]
알았다고!

[미나미]
(즐거웠어... 아이들도 모두 귀여웠고.
내 역할을 제대로 했으면 좋겠다...)

[스즈미 히요리]
애들아~! 차 마중 나왔어~!

[아이조]
그럼 애들아, 다음에 보자!

[원아들]
네~!

[남자 아이]
미나미 선생님, 기다려!
저, 이거... 그...

[미나미]
무슨 일이야?

[남자 아이]
아자 아자 냐 냐!
이거 줄게! 받아!

[미나미]
이거... 금메달?
(뒷면에 '고마워'라고 쓰여있어...
나를 위해 일부러 만들어준 거다.)

[남자 아이]
미나미 선생님, 찾으러 와줘서 고마웠어.
주문 가르쳐줘서 고마워.

[미나미]
(아, 어쩌지... 조금 눈물 날 것 같아...)

[남자 아이]
여자 아이에겐 상냥하게 대할게.
나, 무서울 땐 아자 아자 냐 냐 하고 말할 테니까.

[미나미]
응, 응...

[남자 아이]
미나미 선생님? 왜 그래?

[미나미]
미안, 괜찮아... 너무 기뻐서.
이 금메달, 간직할게...
(제대로 '선생님'이 되었구나...
정말 다행이야.)
고마워.

[남자 아이]
고마워, 미나미 선생님.
안녕! 다음에 또 놀자.

[미나미]
응, 또 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