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프레/드림 스토리

[드림] 아자 아자! 미나미 선생님 제4화

mingle 2022. 6. 21. 21:38

[미나미]

다들 그렇게 시끌벅적했는데

간식 먹기 시작하니까 조용해졌네.

 

[스즈미 히요리]

선생님께서 착한 아이처럼 먹으라고 하셨으니까 말야.

 

[아이조]

아~, 피곤해~...

레슨보다 힘든 것 같지 않냐?

 

[유지로]

어라? 웬일로 이 정도로 지친 거야?

 

[아이조]

계속 앉아서 상대하던 너랑은 다르다고!

 

[유지로]

종이 접기로 놀았으니 어쩔 수 없잖아?

 

[미나미]

자, 자. 둘 다 진정해.

(아이조가 하는 말도 조금 알 거 같아.

나도 여기저기 뛰어다녀서 피곤하고...)

 

[스즈미 히요리]

녹초가 될 정도로 노는 것도 재밌지?

가끔은 이런 것도 괜찮을지도!

 

[유지로]

그러고 보니, 스즈미는 아이들과 빠르게 친해졌지.

 

[아이조]

확실히.

아이들을 진심으로 쫓아다니고 있었지.

 

[유지로]

정신연령이 비슷하니까 금방 친해질 수 있었던 거 아냐?

 

[아이조]

보기에도 꼬맹이 같고 말이야.

 

[스즈미 히요리]

다 들린다?

 

[아이조]

뭐, 어찌 저찌해도 미나미가 제일 신나게 놀아줬지.

 

[미나미]

엇, 그런가?

 

[아이조]

처음에는 많이 긴장한 것 같아서

어떨까 싶었는데 말야.

 

[유지로]

상대방을 아이 취급하지 않고

제대로 상대해서 그런 거 아냐?

아이들은 자신을 대등하게 봐주고 있는지 아닌지 금방 알 수 있으니까.

 

[아이조]

아~, 확실히.

상대를 존중하는 건 미나미의 장점일지도.

 

[미나미]

고마워...!

그렇게 말해주니 기쁘네.

(설마 둘에게 칭찬받을 줄이야...

용기 내서 다행이야.)

 

[원아1]

아이조 선생님, 유지로 선생님.

같이 간식 먹자~

 

[아이조]

좋아, 다 같이 먹을까!

내 몫도 있는 거야?

 

[유지로]

잠깐, 아이조.

아이들한테 받아먹는 건 그만두지?

 

[아이조]

농담으로 말한 것뿐이잖아!

 

[원아1]

제대로 선생님 몫도 있으니까 싸우면 안 된다고?

 

[아이조]

아, 알고 있어.

미안.

 

[스즈미 히요리]

아하하, 애들이 더 강하고 어른스러울지도 몰라.

 

[미나미]

그럴지도. 나는 아직 멀었어.

(아... 곧 다른 애들도 모여들었다.)

LIP×LIP 두 사람은 어디에 있어도 인기가 많네.

아이들의 무리 속으로 순식간에 들어가 버렸어.

 

[스즈미 히요리]

두 사람 모두 언제나 진심이니까.

그런 점이 아이들도 좋아하는 거겠지.

 

[미나미]

(언제나 진심이라... 그런가.

놀 때도 아이들과 이야기할 때도 진심이야.

진지하게 상대해주는 사람을 좋아하게 될 수밖에 없지.)

 

[원아2]

히요리 선생님!

이번엔 블록으로 로봇 만들자~!

 

[스즈미 히요리]

응, 좋아.

큰 로봇을 만드는 쪽이 이기는 거야!

 

[미나미]

(아이들을 잘 상대하고 있다고 둘이 그랬지만...

하지만, 난 아이들에게 뭔가를 줄 수 없었을까?)

 

[원장 선생님]

수고하셨어요, 아이들과 놀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미나미]

아, 아뇨. 저야말로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원장 선생님]

여러분이 와 주셔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미나미]

정말인가요?

 

[원장 선생님]

네에. 아이들 모두 매우 기뻐하는 것 같아요.

게다가 반짝반짝 빛나는 언니 오빠들을 보고 배울 점이 많을 거예요.

이 아이들이 자랐을 때 오늘을 떠올리고 뭔가를 느꼈으면 좋겠네요.

 

[미나미]

(아이들이 자랐을 때인가...

어떤 어른이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