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 아자 아자! 미나미 선생님 제2화

[미나미]
어째서 LIP×LIP이...!?

[아이조]
아니, 그건 우리가 할 말이야!

[유지로]
우리 외에도 섭외하셨다고 들었는데...
미나미였네.

[미나미]
(아... 그렇구나. LIP×LIP도 1일 선생님의 섭외를...)

[스즈미 히요리]
미나미가 함께라서 다행이야.
둘 다 아이들 놀아주는 걸 어려워하잖아.

[아이조]
뭐, 그건 그렇지만...

[미나미]
혹시 둘도 이 일을 받을지 고민 중이야?

[유지로]
뭐 그렇지.
다양한 일을 해보고 싶다고는 생각했지만...

[아이조]
설마 유치원 선생님일 줄은.
어린애 상대로 무슨 말을 하면 좋을지 모르겠어.

[스즈미 히요리]
뭐어, 아까워라!
나는 즐거울 거라고 생각한다고?
아이들도 모두 귀여울 거야.

[아이조]
돌보는 거니까.
네가 애들이랑 놀면 안 된다고.

[스즈미 히요리]
나, 형제가 많아서 예전부터 여동생이랑 남동생을 돌봤으니까
맡겨둬!

[유지로]
맡겨달라니...
이 일은 우리에게 왔으니 상관없잖아.

[스즈미 히요리]
그, 그렇긴 한데...

[아이조]
애들은 눈을 뗐다간 뭘 할지 모르고
그냥 같이 뛰어다니기만 하면 되는 게 아닐 텐데?

[유지로]
헤에, 아이조는 애들이랑 노는 데 익숙해?
아니면 자신이 아이라는 건가?

[아이조]
아니라고!
왜 너는 그런 말투로 말하는 거냐!

[유지로]
거봐, 애 같네.

[스즈미 히요리]
정말, 싸우면 안 돼.

[미나미]
(이럴 때도 평소와 같네...
역시 둘은 굉장하구나.
게다가 LIP×LIP이 오면 아이들도 좋아하겠지.
같이 선생님을 하는 사람이 두 사람이라서 안심이 되긴 했지만...
하지만... 그렇다면 더욱 내가 있는 의미는 뭘까?)

[원장 선생님]
늦어서 미안해요.
오늘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유지로]
아뇨, 저희야말로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미나미]
잘 부탁드립니다!

[원장 선생님]
후후, 평소 티비에서 보는 분들과 이야기하니 느낌이 이상하네요.
그럼,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서...

[아이조]
저희는 1일 유치원 선생님으로서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치면 될까요?

[원장 선생님]
아뇨, 이번 과외는 공부를 가르쳐달라는 게 아니에요.
그냥 같이 놀고 돌봐주셨으면 합니다.

[미나미]
그것뿐... 인가요?

[원장 선생님]
네에. 여러분과 만나면서 아이들이 새로운 꿈을 찾길 바라고
게다가 어른이 되면 넓은 세상이 기다리고 있다는 걸 알려줄 수 있을까 해서.

[미나미]
(확실히, 평소에 접하지 않은 일을 하는 사람과 만난다는 건 굉장히 공부가 되지...
분명 아이들도 마찬가지일 거야.)

[원장 선생님]
평소에 여러분의 활약은 잘 보고 있습니다.
아이들도 많은 배움을 얻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꼭, 여러분에게 부탁드리고 싶은데...
어떠신가요?

[미나미]
그러니까...
(나는...)

[유지로]
하겠습니다.

[미나미]
...!

[유지로]
아이들과 만나는 건 책임 있는 일이고 불안은 있습니다만...
하지만, 기회를 주신다면 다양한 일에 도전하고 싶다...
그렇게 둘이서 정했으니까. 그렇지, 아이조?

[아이조]
아아, 그렇지.
저희들로 괜찮다면 잘 부탁드립니다.

[원장 선생님]
고마워요, 기뻐라.
당일에 잘 부탁드립니다.
미나미 씨는 어떠신가요?
맡으실 건지?

[미나미]
저는...
(아이들을 상대하는 건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모처럼이니까 아이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야지!)
...하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