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사키 아이조]
상관없다니...
그게 뭐야!
[소메야 유지로]
화난 거야?
[시바사키 아이조]
화난 게 당연하잖아!
[소메야 유지로]
왜?
[시바사키 아이조]
왜냐니...
......
(그래. 난 왜 화난 거지?
유지로가 섭외받으라고 했으니 그걸로 된 건데...)
[소메야 유지로]
왜 그래?
[시바사키 아이조]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유지로는 고개를 끄덕이고 다시 안무 연습을 시작했다.
나도 연습을 다시 시작했지만, 결국 끝까지 집중하지 못했다ー
다음 날ー
[스즈미 히요리]
아, 시바사키 군. 수고했어.
오늘도 힘내자~!
[시바사키 아이조]
힘내자~가 아니야.
너, 유지로한테 얘기했어?
예능 방송 섭외에 대해.
[스즈미 히요리]
응, 얘기했어!
[시바사키 아이조]
너 말이야...
[스즈미 히요리]
하면 안 됐어?
[시바사키 아이조]
안 되는 건 아닌데 타이밍이라는 게 있잖아.
그리고 이런 건 내가 유지로에게 말해야 하는 거야.
[스즈미 히요리]
괜찮아. 시바사키 군한테만 섭외가 왔다고 질투할 사람은 아니야, 소메야 군은.
[시바사키 아이조]
그 정도는 나도 알아.
유지로랑 얼마나 지냈는데.
(그렇다고는 해도...)
얼마나 많이 지냈어도 유지로에 대해 모르는 게 많다.
아이돌 일에 열정이 있는 건 느껴지지만 어제처럼 차가운 태도를 취할 수도 있다.
동료인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솔직히 모르겠다.
[시바사키 아이조]
(뭐, 나도 걔를 이해한 것도 아니고 나를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그래도...)
[소메야 유지로]
'LIP×LIP'으로 일할 때는 별개이지만 '아이조'로 어디서 뭘 하든 상관없는 일이야.
[시바사키 아이조]
(그 말은 역시 열 받아.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엄청 열 받아.)
[스즈미 히요리]
뭔가 언짢은 얼굴이네.
그래서 예능 프로그램 섭외 어떻게 해? 받아? 받지 마?
[시바사키 아이조]
그건...
받을게.
[스즈미 히요리]
와아, 정말?
[시바사키 아이조]
그래! 이런저런 생각을 했지만...
프로듀서 님이 나 자신도 몰랐던 장점을 알아봐 주셨고
그에 더해 같이 일하고 싶다고 말해주셨어.
역시 그 기대에 부응하고 싶어.
[스즈미 히요리]
응! 시바사키 군이라면 분명 좋은 활약을 할 수 있을 거야!
[시바사키 아이조]
그래! 유지로와 둘이 있을 때보다 엄청 좋은 활약을 보이고 팬을 늘려서...
유지로를 분한 얼굴로 만들어 주마!
[스즈미 히요리]
그 기세야!
그렇게 결정된 거면... 바로 특별훈련이네!
[시바사키 아이조]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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