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 연애편지 발렌타인 에필로그

발렌타인 라이브 후ー
 
[mona]
오늘 수고했어~!
 
[미나미]
아아, mona! 수고했어! 무대 좋더라!
팬을 향한 '연애편지'도 너무 좋았어!
나까지 감동해 버렸어.
 
[mona]
고마워! 그렇게 말해주니 기쁘다!
(미나미 군의 무대는 출연 순서상 볼 수 없었지만...)
너는 어땠어?
미나미 군만 편지 내용 아는 거 치사해. 나도 들려줘.
 
[미나미]
어... 엇!?
아니, 내 편지는 말이야... 나중에 DVD 같은 게 발매되면 알 수 있으니까...
 
[mona]
그건 한참 나중이잖아!
지금 알고 싶어! 안될까?
 
[미나미]
그, 그렇게나 알고 싶어...?
 
[mona]
응!
 
[미나미]
음~... 그럼 읽기 민망하니까 보여줄게.
아! 당연히 속으로 읽어야 해!?
 
미나미 군에게 편지를 건네받았다.
봉투에는 정중한 글씨로 '연애편지'라고 적혀 있었다.
 
[mona]
...고마워. 읽어보겠습니다.
 
[미나미]
ㄴ, 네. 부탁드립니다.
 
격식을 차리고 인사한 뒤 편지를 펼쳤다.
 
[mona]
그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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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미]
'항상 응원해 주시는 모두, 처음 보는 모두 안녕.
갑작스럽지만 나는 항상 모두에게 첫눈에 반했어.
무대 위에서 보면 얼굴이 잘 안 보인다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제대로 보이니까.
눈을 마주칠 때마다 첫눈에 반하고 설레고... 그래서
오늘 여기서 만난 건 운명이구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해.'
 
[mona]
와...!
(괴, 굉장해...! 제대로 된 러브레터...!)
 
[미나미]
'혹시 모두 다른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까?
그렇다면 내 짝사랑이네.
내 굿즈 가지고 있잖아!라는 생각을 하는 것도 좋아해.
...농담이야. 난 모두의 사랑이 잘 되길 바라.
나에겐 소녀의 마음이란 건 어려워서 잘 모르고,
여자에게 다가가기만 해도 두근거려.
그렇지만, 그렇게 해서는 안 되겠지.
마음을 전할 땐 용기를 있는 힘껏 내야 해.
그럼 함께 갈까! 용기를 내는 마법의 주문.
아자 아자 냐 냐!
모두들, 정말 좋아해! 오늘도 만나러 와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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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a]
...미나미 군!
 
[미나미]
앗... 네! 왜 그래!?
 
[mona]
너무 좋다! 이 편지!
보여줘서 고마워...!
 
[미나미]
아... 정말? 다행이다...!
 
[mona]
게다가, 뭐랄까 진짜... 사랑의 이미지가 엄청 그려졌어.
미나미 군은 의외로 어른의 경험을 하고 있구나...
 
[미나미]
그, 그렇지 않아!
우연이야!
 
[mona]
있지, 저번에 좋아하는 사람 얘기 좀 더 들려주면 안 돼?
 
[미나미]
어어!?
이제 발렌타인은 끝났잖아!?
 
[mona]
아, 맞아!
좋아하는 사람한테 초콜릿 받았어?
 
[미나미]
정말이지~, 완전 즐기고 있어...!
 
미나미 군과 왁자지껄 얘기를 하면서 시간을 흘러간다.
내가 사랑을 아는 건 아직 먼 일이 될 것 같다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