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I]
너희도 올라와! 유지로! 아이조!
IV 씨와 YUI 씨가 선 무대...
거기에 지목되어 관객의 시선이 우리에게 향했다.
[관객1]
있지, YUI도 있어!
[관객2]
LIP×LIP도 있잖아!? 어째서~!?
[관객3]
아이조! 유지로! 노래해줘~!
[유지로]
(이건 이제... 할 수밖에 없네.)
아이조, 갈 거지?
[아이조]
아아...! 물론이지...!
무대에 오르자 비명에 가까운 함성이 들렸다.
[YUI]
좋았어! 따분하게 만들어버렸으니
오늘은 완전 즐기다 돌아가게 해 줄게~!
우리가 나왔는데 다들 목소리가 작잖아~!?
YUI 씨가 능숙한 솜씨로 객석을 부추겼다.
IV 씨가 만드는 음악에 맞춰 아이조와 둘이서 노래를 불렀다.
거기에 YUI 씨의 랩이 즉흥으로 올라왔다.
[유지로]
(윽... YUI 씨의 라이브, 역시 대단해.
우리는 아직 부족하지만... 그렇지만...
ー여기서!)
타이밍을 보다 DJ 솔로 파트를 지목하자 IV 씨가 딱 맞춰줬다.
[IV]
......
IV 씨는 눈이 마주치자 가볍게 웃으며 한 손을 들어줬다.
[관객1]
IV~!
[관객2]
멋있어~!
무대 옆에서, 스태프 분들이 곧 장비 문제가 해결될 것 같다는 신호를 보냈다.
[유지로]
여러분! 슬슬 장비 문제도 해결되는 것 같아요!
조금만 더 저희 노래를 들으면서 기다려주세요!
(다음 무대에 서는 분들을 위해 이 분위기를 더 띄워주자...!)
우리의 퍼포먼스에 화답하듯 관객분들도 더욱 큰 환성을 질렀다.
[스태프]
IV 씨! 모두! 여기 여기!
무대에서 내려올 즈음 FT4와 LIP×LIP이 있다고 하여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었다.
[IV]
죄송합니다, 너무 놀았네요.
[스태프]
아뇨 아뇨, 도움됐습니다!
공연장의 그 분위기, 어떻게 할까 고민이었거든요.
YUI 씨도, LIP×LIP의 두 분도 감사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사무실에 연락드릴 테니까.
스태프 님의 안내를 받으며 택시에 올랐다.
[관객1]
저기, IV랑 모두 간다!
[관객2]
아이조~! 유지로~!
[유지로]
(...미안, 다음에 보자.)
[IV]
하아~... 한때는 어떻게 될까 싶었는데...
어찌 됐건 즉흥 참여 대성공이군!
어린애 같은 미소로 얘기하는 IV 씨에 무심코 웃음을 터뜨렸다.
[유지로]
아하핫... 대성공이라니...
마지막엔 도망쳐 나왔는데, 하핫.
[IV]
뭐, 확실히 그렇긴 하지...
아니 그치만, 도망쳐 나오는 것도 똑같이 즉흥 참여랑 같은 느낌 아닌가?
[유지로]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 걸요. 아하핫.
[IV]
YUI도... 아이조도 미안했어.
우리 스튜디오까지 오게 하고...
[아이조]
아뇨 아뇨, 재밌었습니다.
[YUI]
응, 나도 즐거웠으니까 완전 오케이~!
[IV]
즐거웠나, 응, 나도 그래.
[유지로]
(IV 씨는... 굉장히 진지한 사람일 줄 알았는데 장난기도 많구나.)
오늘은, 정말 감사했습니다.
다시 한번 인사를 하자, IV 씨는 평소의 표정으로 돌아왔다.
[아이조]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유지로]
같이 무대도 서고... 영광이었어요.
하지만... 다음 무대에서 만날 땐 라이벌이니까.
[IV]
아아, 기대하고 있을게.
[YUI]
다음에 봐~!
이렇게 해서 IV 씨 모두와 보낸 하루는 막을 내렸다.
생각보다 많은 추억과 함께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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