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후ー
[유지로&아이조]
LIP×LIP 라디오 '어서 오세요 줄리엣타'
[아이조]
안녕하세요, 아이조입니다.
[유지로]
유지로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이런 사연이 왔으니 읽어볼게요?
'얼마 전 인터넷 뉴스에 올라온 라이브 깜짝 출연에 대해 말인데요...'
[아이조]
엇, 라이브 깜짝 출연?
무슨 일일까, 유지로?
사무실에서 깜짝 출연에 대한 건 확실하게 인정하지는 말라고 해서인지
아이조는 과장되게 놀라 보였다.
[유지로]
(웃는 게 너무 서툰데... 일단 맞춰줄까.)
나도 잘 모르겠네.
일단 우리가 할 수 있는 말은 깜짝 출연 라이브 스태프분들께 폐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거야.
[아이조]
그래? 미안, 편지 내용 계속 읽어줄래?
[유지로]
그러니까... 'FT4랑 친한가요? LIP×LIP의 팬으로서 친분관계가 보이는 게 기쁩니다.'
...고마워. 아, 라이브 얘기는 나중에 하고.
몇 번인가 밥을 사주시거나 레슨을 함께한 적은 있어요.
얼마 전에 YUI 씨랑 FT4에서 DJ를 맡고 계신 IV 씨와 밥을 먹으러 갔죠.
[아이조]
맞아 맞아.
YUI 씨가 라멘 좋아하는 거 다들 알지?
그래서 말야...
그냥 다 같이 라멘을 먹었는데 그 후에 어째서인지 나만 엄청 매운 탕면을 먹으러 끌려가서...
[유지로]
아이조, 돌아왔더니 꽤나 퀭했지 않아?
보는 입장에선 재밌었지만.
[아이조]
그랬나? 그건 진짜 안 먹어본 사람은 알 수 없는 괴로움이었어.
엄~청 매웠다고!
아니, 매운 정도가 아냐! 그냥 아파!
[유지로]
아프구나.
[아이조]
그래도 YUI 씨랑 단 둘이 있었으니까 비교적 여러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고ー
[유지로]
그렇구나? 어떤 얘기?
[아이조]
그 우리한테도 있는 일이잖아.
라이브라던가 녹음 전날에 뭔가 목 상태가 안 좋다거나 그런 거.
[유지로]
아~... 있지...
[아이조]
그럴 때 YUI 씨는 '아플 때일수록 매운 걸 먹어! 그럼 노래 잘하게 돼!'라고 했어.
[유지로]
엇, 그게 무슨 논리지...?
[아이조]
나도 전혀 모르겠지만 목이랄까 텐션적인 부분을 의미하는 걸 거야.
오히려 목이 아플 것 같지만...
얼마나 강한 목을 갖고 있는 걸까, 그 사람.
...그보다, 다들 목 아픈 적 별로 없어?
우린 있는데 말야.
[유지로]
혹여나 목이 아프더라도 YUI 씨를 따라 하지 않도록 합시다.
[아이조]
그건 그렇고, 유지로는 IV 씨랑 단 둘이었잖아.
어떤 얘기를 나눴어?
FT4의 비밀 정보라던가?
[유지로]
바보, 그런 게 있을 리가.
하지만, 그러네...
(어떤 얘기를 나눴다... 라.)
[IV]
나의 꿈...
꿈 중에 하나는...
벌써, 이뤄졌을지도 몰라.
[유지로]
...비밀, 이랄까.
[아이조]
뭐~! 어째서! 무슨 얘기했는지 정도는 말해줘도 되잖아!
[유지로]
(싫어. 나랑 IV 씨만의 비밀로 해두고 싶거든.)
뭐 언젠가 알려줄지도 모르지.
[아이조]
뭐~!? 여전히 쩨쩨하네!
[유지로]
여전하다고 하면 평소에 내가 쩨쩨한 사람 같잖아.
[아이조]
틀려?
[유지로]
완전 틀려.
[아이조]
그건 그렇고, 들어줘 줄리엣타.
요전에 유지로가 말이지ー
라디오 녹화는 템포 좋게 진행되었다.
이후, 아이조가 'IV 씨랑 나눈 얘기 들려줘!'라며 계속 쫓아왔지만,
그 후의 이야기는 상상에 맡기며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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