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로]
뭔가, 비결이 있나요?
[IV]
비결... 인가.
으~음... 그렇지...
IV 씨는 잠시 생각하다 작게 미소를 지었다.
[IV]
힘든 시기를, 함께 극복하는 것... 이랄까.
[유지로]
함께... 극복한다...
[IV]
우리는 음악 활동을 시작하기 전부터 원래 친구였으니까
서로의 여러 측면을 봐왔고 이런저런 일을 극복해왔어.
그렇기 때문에 굳건한 유대감이 생겼다고 생각해.
[유지로]
(그런가... 연예 경력보다 길게 만나왔구나.)
앞으로 어떤 활동을 해 나가고 싶다든가 여러분끼리 이야기도 나누나요?
그런 건 얘기하지 않아도 통하는 느낌일까요.
[IV]
뭐, 통하는 부분도 물론 있고 세세한 부분은 상의하면서 진행하고 있어.
그 표정이나 분위기만으로도 IV 씨가 FT4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유지로]
(...대단해, 역시 FT4를 지탱하고 있네...)
...질문만 해서 죄송합니다.
저기, IV 씨의 꿈은 뭔가요?
[IV]
...나의, 꿈?
[유지로]
네, 괜찮다면 듣고 싶습니다.
저희의... LIP×LIP로서의 활동에 참고하고 싶어서.
[IV]
그렇군...
나의, 지금 꿈은...
[유지로]
(FT4를 세계 제일의 아티스트로 만드는 것, 그런 걸까.)
하지만ー
[YUI]
아~앗! 있다 있다!
IV 씨가 뭐라고 답하기도 전에 YUI 씨와 아이조가 돌아와 버렸다.
[YUI]
엄청 맵게 먹었어!
하~앗, 이제 배불러서 아무것도 못 먹겠네~!
[IV]
아아, 어서 와. 빨리 왔네.
YUI는 쌩쌩해보이는데... 아이조는...
상태를 보니, 비척대며 걸어온 아이조의 안색은 상당히 나빴다.
[YUI]
아이조 녀석, 중간부터 안색이 최악이었어~!
[유지로]
지금도 그러네요.
[YUI]
뭐, 저번에는 너무 매워서 흰자가 보였으니까 아직은 괜찮아.
[IV]
뭐, 확실히 그렇긴 하지...?
[아이조]
언젠가... YUI 씨에게 살해당한다...
[YUI]
뭐라고~옷!
이래봬도 아직 조절하고 있는 거라고?
[아이조]
넷!? 아직인가요!?
이거 이상이 있다는 말인가요!?
[YUI]
있지 있어! 세계는 넓다!
맵기에는 끝이 없어!
[아이조]
정말이지 이젠 싫어질 것 같아... 이 사람...
[IV]
하핫, 미안 유지로.
우리 YUI가 어지간히도 한 것 같네.
[유지로]
아뇨 아뇨, 예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IV 씨는, 즐거워 보이는 YUI 씨와 아이조의 티키타카를 보며 작게 웃었다.
[IV]
아까 얘기 말인데.
[유지로]
...네?
[IV]
나의 꿈...
꿈 중에 하나는ー
벌써, 이뤄졌을지도 몰라.
[유지로]
...?
(무슨 뜻이지...?
...그래도, 뭐.)
[아이조]
그러니까, 이제 더이상 엄청 매운 건 용서해달라구요!
[YUI]
그럼 다음엔 뭐 먹고 싶어? 엄청 단 거?
[아이조]
중간이란 걸 모르는 건가요!?
[유지로]
(뭐, 오늘 하루, 즐거웠으니 좋은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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