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미 히요리]
여, 여기가 백화점 지하~!?
대단해! 가게 엄청 많다! 전부 멋있어...!
[핫토리 쥬리]
히요리, 혹시 백화점 지하는 처음이야?
[스즈미 히요리]
응! 우리 시골에는 이런 곳 없었어!
[나카무라 치즈루]
히요리 씨...
두리번두리번거리면 상경한 사람(오노보리)이라고 생각해요.
[스즈미 히요리]
뭐? 잉어 깃발?(고이노보리) 어디에?
백화점 지하는 계절을 안 따르나~!?
[나카무라 치즈루]
대화가 전혀 통하지 않아...
[핫토리 쥬리]
아하핫, 그래서? 디저트는 뭘로 할래?
역시 식후에는 케이크?
[스즈미 히요리]
케이크! 나, 케이크 엄청 좋아해!
[나카무라 치즈루]
음... 케이크 가게라면 저쪽이랑 맞은편에도ー
[핫토리 쥬리]
...아! 저기는~? 좀 귀엽지 않아!?
[나카무라 치즈루]
와아... 귀여워...!
[핫토리 쥬리]
그치, 괜찮네~!
파란 것도 귀엽지 않아? 사진 찍기 딱인 거 같아!
[나카무라 치즈루]
응응, 그것도 좋다.
[핫토리 쥬리]
있지 히요리, 이 중에서 어떤 케이크가...
...어라? 히요리?
[스즈미 히요리]
음~! 맛있어~!
[핫토리 쥬리]
...뭐하는 거야, 쟤.
[나카무라 치즈루]
...시식인가?
[스즈미 히요리]
쥬리, 치즈! 이 바움쿠헨 엄청 맛있어~!
혀가 녹을 것 같아~!
[점원]
계절 한정 상품도 있습니다. 어떠신가요?
[스즈미 히요리]
잘 먹겠습니다!
[핫토리 쥬리]
히요리, 먹기만 하네!
[나카무라 치즈루]
스즈미 씨가 먹고 있으면, 전부 맛있어 보여...
[스즈미 히요리]
응~! 그야 맛있으니까~!
아~아! 내가 석유왕이었으면 백화점 지하 간식들 다 사갈 텐데~!
[핫토리 쥬리]
음~, 적당한 가격에 귀여운 장식...
의외로 어렵네~
[스즈미 히요리]
이 천을 붙인다던가!
[핫토리 쥬리]
으~음...
(약간 어린애 같네...?)
[나카무라 치즈루]
이런 방처럼 하고 싶어!
[핫토리 쥬리]
으~음...
(너무 화려한데...?)
그런 레이스 달린 삼각 커튼보단...
물방울무늬 같은 건?
여기에 풍선을 더해서...
짜잔~! 이런 이미지!
[나카무라 치즈루]
오오... 역시 패션 리더...!
[스즈미 히요리]
역시 도시 사람이네! 센스가 달라~!
[핫토리 쥬리]
하하하, 더 칭찬하시오.
그럼 베이스는 이걸로 하고.
나머지는 둘이 골라준 소품으로 꾸미자!
[스즈미 히요리]
아싸~! 고르자 고르자!
그러고 보니 둘은 어떤 잠옷 입을 거야?
[핫토리 쥬리]
에~ 그건 기대하라구.
[스즈미 히요리]
나, 평소에 입는 잠옷으로 괜찮을지 모르겠어.
[나카무라 치즈루]
나, 나는 숙박용으로 샀어...!
[핫토리 쥬리]
좋다 좋다!
잘은 모르지만, 실크 느낌일 것 같아~!
[나카무라 치즈루]
엇... 나 그런 이미지야...!?
[핫토리 쥬리]
아~, 다 샀다!
그럼 히요리, 장식은 맡길게!
치즈루는 내일 백화점 지하에 들러서 케이크 사온다고 했지?
[나카무라 치즈루]
응, 그렇게 오래 보관하진 못할 것 같으니까...
[핫토리 쥬리]
고마워! 좋~아, 드디어 내일이구나~
[스즈미 히요리]
기대된다!
(따르릉)
[스즈미 히요리]
...아이고, 미안. 전화네.
여보세... 아, 네.
네... 아! 내일이요!?
아, 알겠습니다...
[핫토리 쥬리]
히요리? 무슨 일이야?
[나카무라 치즈루]
뭔가, 안색이...
[스즈미 히요리]
...쥬리, 치즈. 미안...
내일... 파자마 파티 못 할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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