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프레/컬러풀 스토리

[컬러풀] 여자들의 파자마 파티를 원하시나요!? 제7화

mingle 2022. 10. 19. 14:38

[핫토리 쥬리]

아하핫! 웃겨~, 뭐하는 거야 우리!

완전 같은 생각을 했네!

 

[나카무라 치즈루]

상당히 스즈미 씨에게 휘둘리고 있네요.

 

[핫토리 쥬리]

정말이야, 이런 좋은 친구 없다니까.

그건 그렇고 한가롭나 봐?

치즈루, 백화점 지하를 어슬렁거리다니! 시간 없다더니!

 

[나카무라 치즈루]

3인분 요리를 만들어두는 핫토리 씨도 한가하신가 봐요~!

 

[핫토리 쥬리]

왜냐면, 히요리가 만약 빠르게 아르바이트를 끝낸다면 역시...

예정대로 파티하고 싶잖아?

 

[나카무라 치즈루]

응... 그렇지.

 

[핫토리 쥬리]

케이크 뭐 먹을래? 그냥 사버리자.

뭣하면 둘이서 먹어버리자.

 

[나카무라 치즈루]

아, 그거라면 뭘 살지 이미 결정했어.

분명 스즈미 씨에겐 이게 좋지 않을까ー

 

(따르릉)

 

[핫토리 쥬리]

아... 전화...

히요리한테서 왔다!

 

[나카무라 치즈루]

...!

 

[핫토리 쥬리]

여보세~요!

 

[스즈미 히요리]

'아, 쥬리? 지금 아르바이트 끝났어!

오늘 밤, 시간 되지!?'

 

[핫토리 쥬리]

...!

응! 당연!

(우린 언제라도 오케이! 기다렸어, 히요리!)

 

[스즈미 히요리]

'다행이다~...! 그럼 그 시간에 우리 집에 와!

아, 그리고 치즈에게도 연락ー'

 

[핫토리 쥬리]

아~, 괜찮아. 안 해도 돼.

 

[스즈미 히요리]

'어?'

 

[핫토리 쥬리]

지금 같이 있으니까 전달할게.

 

[핫토리 쥬리]

그럼... 건배~!

 

그날 밤, 예정대로 파자마 파티가 열렸다.

 

[스즈미 히요리]

아~, 오늘 모이길 잘했다!

파자마 파티 금단증상이 나올 뻔했어!

 

[핫토리 쥬리]

아하핫, 뭐야 그게! 무서운데.

 

[나카무라 치즈루]

스즈미 씨, 무리하는 거 아냐?

반대로 미안한걸.

 

[스즈미 히요리]

아니, 전혀!

쥬리랑 치즈랑 파티를 위해 열심히 해줘서...

아~니! 우리가 열심히 했으니까!

 

[핫토리 쥬리]

있지, 그럼 빨리 파자마로 갈아 입자.

 

[스즈미 히요리]

맞다! 쥬리, 방 장식하는 것도!

 

[핫토리 쥬리]

빠르게 해주지~!

그리고 케이크도 꺼내자! 사진 찍게!

 

[나카무라 치즈루]

으, 응!

 

[핫토리 쥬리]

네, 줄 서세요~!

찍을게? 자, 치~즈!

 

(찰칵)

 

[나카무라 치즈루]

근데 스즈미 씨의 그 파자마...

 

[스즈미 히요리]

이거 말야, 귀엽지 않아!?

후드에 괴수 얼굴이 그려져 있다구!

셋이서 같이 잘 거니까 귀여운 파자마를 사러 갔더니

파자마 매장에서 얘랑 눈이 마주쳤는데...

뭔가, 나한테 '데려가 줘!'라고 말하는 것 같아서 무심코 골라버렸어.

 

[핫토리 쥬리]

아하하! 히요리답네!

치즈루의 잠옷도 잘 어울린다.

 

[나카무라 치즈루]

고, 고마워... 핫토리 씨도...

 

[스즈미 히요리]

응, 역시 쥬리 멋있어~!

절대 이길 수 없어!

 

[핫토리 쥬리]

정말~, 왜 서로 경쟁하려고 하는 거야~?

있지 히요리, 화장시켜줄까?

 

[스즈미 히요리]

뭣! 아, 아냐! 괜찮아! 나는 안 어울려!

 

[핫토리 쥬리]

전혀 그렇지 않아! 귀여워진다고!

 

[나카무라 치즈루]

응, 해봐! 화장하면 달라져~!

 

싫어하는 히요리를 치즈루와 둘이서 에워쌌다.

우리의 길고 긴 하룻밤은 이제 막 시작됐다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