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날ー
[핫토리 쥬리]
좋은 아침~, 치즈!
[나카무라 치즈루]
아... 핫토리 씨...
[핫토리 쥬리]
어!? 왜 그래!? 무슨 일 있었어!?
[나카무라 치즈루]
그게... 실은...
원하는 백화점 지하 치즈케이크가 너무 인기 많아서 예약 대기중이었어...!
[핫토리 쥬리]
에...
[나카무라 치즈루]
한 달 분량이 꽉 찼대! 파자마 파티 시간에 맞출 수 없어!
뭔가 다른 디저트를 생각해서 여기저기 둘러봤지만...
여자인 친구들이랑 별로 놀아본 적 없고
또 뭘 좋아할지 전혀 모르겠어...!
[핫토리 쥬리]
그, 그래서 이 세상이 끝난 것 같은 얼굴을 하고 있던 거야?
[나카무라 치즈루]
끝났어! 모처럼 둘이 초대해줬는데...!
[핫토리 쥬리]
(엄청난 반응~)
알겠어, 알겠어! 그럼 내가 같이 사러 가줄게!
[나카무라 치즈루]
...!
[핫토리 쥬리]
그러니까 이제 우울해하지 마!
이 세상이 끝난 것 같은 얼굴도 그만~!
치즈케이크는... 좀 궁금하니까 다음 달에 다 같이 먹자~
[나카무라 치즈루]
하, 핫토리 씨...! 여신...!
[핫토리 쥬리]
(역시 엄청난 반응~)
한편ー
[스즈미 히요리]
쥬리야~! 이거 봐봐!
[핫토리 쥬리]
오? 히요리, 무슨 일이야~?
[스즈미 히요리]
이거! 봐봐! 파자마 파티 장식!
이런 게 귀엽다고 생각했는데...
히요리가 보여준 휴대폰 화면에는ー
[핫토리 쥬리]
그러니까...
이건 뭐랄까... 미묘한데...
[스즈미 히요리]
촌스러워!?
역시 쥬리도 촌스럽다고 생각해~!?
[핫토리 쥬리]
뭐~!? 그렇게까지 말하진 않았어!
[스즈미 히요리]
아아... 그렇지... 미안...
실은 촌스럽다고 한 사람들이 있어서...
갑자기 불안했어.
이게 촌스럽다고 하면 이제 뭘 골라야 할지 모르겠는데...
[핫토리 쥬리]
(...오늘 비슷한 말을 들었지.)
히요리! 기운 내!
그건 말야~, 사람이 열심히 고른 걸 보고 촌스럽다고 말하는 녀석이 센스 없는 거야.
그런 놈이 하는 말 따윈 신경 쓰지 마~
[스즈미 히요리]
쥬, 쥬리야...
부탁해~! 같이 장식 골라줘~! 혼자서는 아무것도 모르겠어~!
[핫토리 쥬리]
오케이 오케이! 맡겨둬!
(아~, 근데...)
오늘, 치즈루의 쇼핑에도 같이 가야 해.
[스즈미 히요리]
뭐? 치즈의 쇼핑?
[핫토리 쥬리]
그래. 원하는 케이크를 못 샀다고 해서.
뭐랄까, 그렇다면ー
결국, 셋이서 전부 준비하는 게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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