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프레/드림 스토리

[드림] 너와 여행을 떠난다면 제9화

mingle 2022. 5. 12. 01:48

[아이조]

오~, 가모가와는 이렇게나 북적거리는구나!

 

[유지로]

테라스 자리가 있는 가게가 많은 것 같네.

 

[아이조]

강을 보면서 먹을 수 있다는 건가.

 

[유지로]

카페도 있으려나...

 

[아이조]

(또 먹는 거냐...!)

 

[???]

어~이!

 

유지로의 식탐에 어이없어할 때 멀리서 우리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아이조]

응? 저건... 미나미!?

 

[미나미]

역시 아이조랑 유지로구나!

멀리서도 금방 알아챘어.

둘도 일 때문에 온 거야?

 

[아이조]

뭐, 일이라면 일이고 개인 여행이라면 개인 여행이랄까...?

 

[미나미]

하하, 그게 뭐야!

 

[아이조]

미나미는? 일 때문에 교토에 온 거야?

 

[미나미]

인기 카페에 먹으러 다니다! 라는 프로그램의 녹화를 하러 와서, 지금 좀 휴식 중이었어.

아까 먹었던 몽블랑 맛있었지.

향도 좋고, 맛도

 

[유지로]

그 가게, 이 근처에 있어?

 

[미나미]

앗, 으, 응.

여기 쭉 가서 왼쪽에.

 

[아이조]

(이 녀석, 진심인가... 아까 말차 카페에서 엄청 먹었잖아...)

 

[유지로]

...알았어, 가볼게. 고마워.

 

[미나미]

아까도 꽤 혼잡했으니까 들어갈 수 있다면 좋겠는데...

앗! 슬슬 가야 해. 그럼, 안녕.

 

[아이조]

아아, 열심히 해!

 

[유지로]

몽블랑 먹을 수 있는 카페, 가자.

 

[아이조]

그럴 줄 알았어...

 


 

[유지로]

......

 

[아이조]

만석이니 어쩔 수 없네.

말차 라테는 테이크 아웃했으니 괜찮겠지.

 

[유지로]

몽블랑, 먹고 싶었어.

 

[아이조]

(아차, 또 언짢아졌어.

싸움이 일어나지 않으면 좋으련만.)

 

[유지로]

...나한테도 미나미처럼 디저트를 먹으러 다니는 프로그램 섭외가 오지 않을까.

 

[아이조]

그러고 보니, 우리에겐 그다지 맛집 탐방 같은 일이 들어오지 않네.

 

[유지로]

기회가 된다면 열심히 할 텐데...

 

[아이조]

나도 전력으로 할 거야.

 

[유지로]

아이조의 심심한 표현으로 괜찮겠어?

맛집 탐방은 맛있다고만 하면 안 된다고.

 

[아이조]

알고 있어! 맛을 전할 수 있는 멘트 하면 되잖아.

 

[유지로]

앞으로는 더욱 일의 폭을 넓혀가고 싶어.

 

[아이조]

신곡도 더 내고 싶네.

 

[유지로]

줄리엣타가 보고 싶으니 라이브도 많이 하고 싶어.

 

[아이조]

그 밖에도 여러 가지 하고 싶은 일이 산더미여서 시간이 모자라네.

(유지로,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나... 전혀 몰랐어.

우리는 역시 목표로 하고 있는 방향이 같았구나.)

...있잖아. 맛집 탐방이라면 아주 매운 맛집을 먹으러 다니는 것도 좋지 않아?

 

[유지로]

아주 매운 건 아이조 담당이잖아.

스즈미한테 전해둘게.

 

[아이조]

앗, 어, 어이!

 

[유지로]

맛있음을 전할 수 있는 멘트 하겠다고 다짐도 했고?

 

[아이조]

너 말이야...!

(시키면 뭐든지 하겠지만...!

왜 내가 리액션 담당이 되는 거냐고.)

 

[유지로]

그리고, 언젠가 지상파 정규 프로그램을... 한다던가?

 

[아이조]

그거 좋다! 음악방송에서 여러 게스트랑 콜라보하고 말이야.

 

[유지로]

응, 나쁘지 않을 지도.

 

[아이조]

(유지로와 앞으로의 일을 이야기하고 있으니 설레네.

왠지, 이뤄질 것 같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