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로]
하~, 피곤해...
샤워하고 이만 잘게.
[아이조]
너, 이런 시간까지 어디 갔었어...!
[유지로]
어디냐니, 아쿠아리움 뒤쪽 역 앞 같은 곳을 둘러보고 있었을 뿐이야.
[아이조]
그걸로 이렇게까지 늦냐!
[유지로]
...그렇게 됐으니 어쩔 수 없지.
딱히 'LIP×LIP'의 유지로라고 들킬 실수는 없었고
아이조한테 폐를 끼치지 않았으니 상관없지 않나.
[아이조]
그런 문제가 아니잖아!
[유지로]
시끄럽네. 왜 그렇게 화를 내?
또 '내 발목 잡지 마'라던가, 그런 얘기야?
[아이조]
윽! 됐어!
[아이조]
제길! 뭐야 저 말투...!
(진정하자... 여기서 내가 화났어도 지금은 아무도 케어해주지 않아.)
맞다, 우선 스즈미한테 연락을...!
[스즈미 히요리]
'...여보세요. 시바사키 군, 괜찮아?
지금 사장님이랑 얘기를ー'
[아이조]
유지로, 돌아왔어...
[스즈미 히요리]
'그래, 다행이다. 무슨 일 있었던 건 아니지?'
[아이조]
몰라! 돌아오자마자 피곤해서 잔다고만 하고.
(내가 얼마나...! 어라...?
그 녀석이 돌아오지 않았다고 답답하고 화를 내다니... 왜 감정적이게 됐지?)
[스즈미 히요리]
'시바사키 군? 듣고 있어?'
[아이조]
아, 아아. 듣고 있어...
[스즈미 히요리]
'우선 소메야 군이 무사해서 다행이야.
사장님께도 말해 둘 테니까 둘이 싸우면 안 되는 거 알지?'
[아이조]
알고 있다고...!
[스즈미 히요리]
'오늘은 이미 늦었으니까, 시바사키 군도 쉬어.'
[아이조]
아아... 잘자.
(영문을 모르겠네... 유지로에 대해서도 나에 대해서도...)
[mona]
그 녀석, 돌아왔어?
[아이조]
앗, mona... 걱정시켜서 미안. 방금 돌아왔어.
[mona]
걔 뭐 하고 있었대.
[아이조]
아무 말도 안해.
겨우 돌아왔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화를 내고.
'또 내 발목을 잡지 말라던가 그런 얘기?'라고 말하기나하고... 영문을 모르겠어.
[mona]
평소답지 않네. 신경 쓰지 말고 쉬는 게 어때?
[아이조]
그래야 하는데...
[mona]
아직 걱정되는 게 있어?
[아이조]
그런 건 아니야. 그냥...
그 녀석이 돌아오지 않았을 뿐인데 왜 이렇게 답답해하고 화를 내는지 나도 몰라서...
[mona]
뭐!? 그거야 당연하잖아.
[아이조]
...당연하다니?
말해두지만, 난 발목을 잡지 말라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mona]
그게 아니라니까.
발목 잡히기 싫다는 게 아니라 그저 유지로가 걱정된 거잖아?
[아이조]
걱정...?
[mona]
이런 밤중에 들어오지 않으니 평범하게 걱정하지.
걱정을 많이 해서 그 녀석한테 화난 거 아니야?
[아이조]
(앗, 그렇구나. 난, 그 녀석을 걱정했었어...
그래서 답답해하고 열 받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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