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조]
우와~! 커다란 수조네...!
[유지로]
정말이네, 엄청나...
(헤에, 이 근처 바다를 재현하고 있어.
그렇다면 실제 바다에도 이만한 종류의 물고기들이 있다는 건가.
...어라? 저 물고기...ー
큰 물고기 두 마리를 작은 물고기 두 마리가 따라다니고 있어...
왠지 응석 부리는 것 같아.
사이가 좋은 것 같고, 혹시...)
[아이조]
가족, 인가 봐...
[유지로]
어?
[아이조]
아, 아니... 저 큰 물고기랑 작은 물고기가 붙어있는 것 같아서...
[유지로]
(아이조도, 같은 물고기를 보고 있었어...
역시 우린 이상한 부분에서 비슷하네.)
[아이조]
...옛날에, 가족여행으로 여기 아쿠아리움에 와 본 적 있어.
[유지로]
지금도 가족여행 같은 거 해?
[아이조]
설마. 지금은 가족 사이가 틀어져서 만약 가족이 가자고 해도 가고 싶지 않아.
[유지로]
...흐음.
(그런 쓸쓸한 얼굴로 '가고 싶지 않아'라고 말하면 설득력이 없지만.
거짓말을 할 거면 더 잘 숨기던가... 그런 점이 어리숙해.
그래도... 지금은 아무 말하지 말고 내버려둘까.)
[아이조]
좋아. 사진도 많이 찍었고 쇼도 다 봤지.
슬슬 숙소로 돌아가자. 내일도 관광할 예정이니까, 쉬어야겠어.
[유지로]
아아... 아쿠아리움에 이왕 왔으니까 난 여기 남을 게.
먼저 돌아가.
[아이조]
......
뭐어!? 너...! 왜 그렇게 제멋대로야. 협조성이란 게 없냐.
[유지로]
시끄러. 아이조가 있으면 조용히 감상할 수 없는데.
[아이조]
...알았어. 무슨 일 있으면 연락해.
LIP×LIP의 유지로라는 걸 들켜서 소동 일으키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유지로]
내가 아이조도 아니고 실수할 리 없잖아.
이제 됐으니 빨리 가.
[아이조]
아~ 네, 네! 그럼 안녕!
[유지로]
(좋아. 간 거 같아...)
자, 그럼...
[아이조]
...어라?
[유지로]
...왜.
[아이조]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잠깐만...
[아이조]
도착하지 않았다뇨?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하아, 진짜냐고.
[유지로]
...그런 표정을 지어놓고 아무것도 아닌 게 아니잖아.
(숨기는 게 서툰 주제에 아무것도 아니라고 고집 부리다니...
정말 바보잖아.
아이조가 들뜬 얼굴을 하지 않으면 사진집을 기다리고 있는 줄리엣타를 실망시켜버리니까ー
그래서 내가 움직이는 거야.
LIP×LIP 때문이지 아이조를 위한 게 아니니까...)
...좋아.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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