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프레/드림 스토리

[드림] 너와 여행을 떠난다면 제1화

mingle 2022. 5. 12. 01:47

에세이를 담은 화보집 제작이 결정된 LIP×LIP.

 

촬영과 에세이 소재를 찾기 위해 아이조와 유지로 둘이서만 교토 여행을 가기로 한다.

 

싸우지 말라는 히요리의 주의를 받지만 여전히 말싸움을 하는데...

 

둘의 여행은 트러블 없이 마칠 수 있을까.


어느 날의 일

 

[스즈미 히요리]

뜬금없지만... 다음 주말에 둘이 교토 여행을 가게 됐습니다!

 

[아이조]

뭐!? 여행?

 

[유지로]

그게 뭐야, 설명해줄래?

 

[스즈미 히요리]

실은 두 사람의 프라이빗 사진과 에세이를 담은 화보집 제작이 결정됐어.

그 촬영과 에세이 소재를 만들기 위해 교토로 가게 되었다는 말씀.

 

[아이조]

우리 화보집이라...

근데 프라이빗 사진이라는 게 뭐지.

 

[유지로]

설마 카메라맨이 찍어주는 게 아닌 건가?

 

[스즈미 히요리]

맞아, 스태프 분들은 동행하지 않으니 너희끼리 사진을 찍어오면 돼.

 

[유지로]

...귀찮은데.

 

[스즈미 히요리]

그렇게 말하리라고 예상했어.

시바사키 군은 어때?

 

[아이조]

나는 괜찮다고 생각해.

교토에 가는 거 재밌을 거 같고.

 

[유지로]

재밌을 거 같다니...

그 말, 진심으로 하는 거야?

 

[아이조]

진심이고 뭐고, 일이니까 전력으로 하는 게 당연하잖아.

 

[유지로]

말하지 않아도 일인 건 알아.

그게 아니라

(얼굴만 봐도 티가 나는데.

여행이 기대된다고 얼굴에 쓰여있어.)

하아... 알았어, 연기하면 되는 거지.

친해 보이는 프라이빗 사진 찍고 올게.

 

[스즈미 히요리]

연기하는 건 프라이빗 사진이 아닌 걸... 뭐 됐나!

맡아 줘서 다행이다. 이게 화보집 자료야.

그리고, 당일 신칸센 표랑 숙소 팜플렛도 줄게.

 

[아이조]

오, 좋은 숙소인데!

방도 세련됐고...

 

[유지로]

신나는 건 좋지만 부끄러운 짓은 하지 말라고?

 

[아이조]

할 리가 없잖아!

왜 너는 찬물 끼얹는 거야!

 

[유지로]

딱히? 걱정돼서 말한 것뿐이야.

 

[스즈미 히요리]

아아~, 둘이서 괜찮을까...

조금 걱정되기 시작했어.

 

[유지로]

(주위에 스태프도 없는 상황에서 아이조와 둘인가...

생각만 해도ー)

불안하기만 한데...

 

여행 당일

 

[스즈미 히요리]

확실한 거지? 잊은 물건은 없어?

 

[아이조]

다 잘 챙겼다니까! 애가 아니라고.

 

[스즈미 히요리]

알지만 걱정돼서... 싸우지 말고 알았지?

 

[유지로]

안다니까.

 

[스즈미 히요리]

도시락 싸왔으니까 사이좋게 나눠 먹어.

무슨 일 생기면 바로 연락해.

 

[아이조]

엄마냐고.

 

[스즈미 히요리]

뭣... 동급생한테 실례잖아!?

 

[아이조]

네, 네.

 

[유지로]

얼른 가자, 아이조.

신칸센 놓치겠어.

 

[아이조]

너는 시비 걸지 마!

 

[스즈미 히요리]

다녀와~! 조심하고~!

 

[아이조]

......

 

[유지로]

......

(이 녀석이랑 단둘이서 무슨 말을 해야 될지 전혀 모르겠어...

아~, 생각하는 것도 귀찮아. 이동 중에는 자면 될까.

안대 끼고 있으면 말을 안 걸 거고.

일 때문에 이동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면...)

 

[아이조]

어~이, 유지로! 교토다!

봐봐... 굉장하네...!

 

[유지로]

아~... 그렇네.

 

[아이조]

너... 일하러 온 여행이니까 잘해.

아직도 자고 있는 건 아니지?

 

[유지로]

확실히 일어났다니까.

윽!

 

[아이조]

위험해! 휘청거리잖아!

 

[유지로]

별로... 잠깐 발이 걸린 것뿐이야.

그래서? 교토 역 앞의 뭐가 대단한데? 계속 말해볼래?

 

[아이조]

너... 진짜 귀엽지 않네...!

됐어, 가자.

분명 숙소 버스는 중앙 출구에 있다고 했지.

...어라?

 

[유지로]

...왜.

 

[아이조]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잠깐만...

 

[유지로]

(아이조, 옷 주머니를 계속 들여다보는데...)

뭐 잃어버렸어?

 

[아이조]

아, 아니야! 아무것도 아니라니까.

 

[유지로]

(아무것도 아닌 게 아니라고 얼굴에 쓰여있으니까 물어봤잖아.

모처럼 사람이 걱정해줬는데.)

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