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미 히요리]
시바사키 군을 담당해 줘야 할 스타일리스트님이 교통 체증에 걸렸나 봐.
본방 시간에 늦을 수도 있대.
어쩌지...
[시바사키 아이조]
스타일리스트라면, 이번에 하카마 입는 걸 부탁한 사람이야?
[스즈미 히요리]
응...
이번 프로그램의 출연진은 모두 기모노나 하카마로 의상을 맞춰야 한다.
그걸 입지 못하면 출연도 할 수 없다.
[시바사키 아이조]
다른 의상을 입을 수도 없고.
어쩌지...
[소메야 유지로]
의상인 하카마는?
이미 도착했어?
[스즈미 히요리]
응. 저거야.
[소메야 유지로]
흐음.
[시바사키 아이조]
유지로?
[소메야 유지로]
아이조, 잠깐 이리 와봐.
[시바사키 아이조]
어?
[소메야 유지로]
괜찮으니까.
[시바사키 아이조]
아, 으응...
나는 유지로 곁으로 다가갔다.
[소메야 유지로]
옷, 벗어.
[시바사키 아이조]
뭐?
[소메야 유지로]
얼른.
[시바사키 아이조]
뭐!? 자... 잠깐!
벗으라니... 뭐야 갑자기!
[소메야 유지로]
정말, 상황 파악이 느리네.
입혀준다니까!
[스즈미 히요리]
입혀준다니... 소메야 군이?
[소메야 유지로]
그래.
내가 어떤 집안에서 자랐는지 알잖아.
소메야 가문은 일본의 전통 예능을 대대로 이어온 가문이다.
유지로는 비록 대를 이을 순 없지만, 소메야 가문의 일원으로서 어릴 때부터 혹독한 교육을 받은 것 같다.
[시바사키 아이조]
(기모노를 다루는 것 정도는 여유롭다는 건가...)
알았어. 부탁할게.
[스즈미 히요리]
다행이다...! 부탁해, 소메야 군.
[소메야 유지로]
응. 좀 더 이쪽으로 와, 아이조.
유지로는 잽싸게 하카마를 입혀줬다.
[시바사키 아이조]
(뭔가, 진정되지 않네, 이 상황...)
[소메야 유지로]
움직이지 마.
[시바사키 아이조]
미안.
[소메야 유지로]
안절부절못하네.
이 상태로 본방, 괜찮겠어?
[시바사키 아이조]
시끄러워...
'상관없다'고 하지 않았나.
[소메야 유지로]
어?
[시바사키 아이조]
너, 저번에 말했잖아.
'LIP×LIP'으로 일할 때는 별개이지만 '아이조'로 어디서 뭘 하든 상관없는 일이라며.
[소메야 유지로]
아아... 그러고 보니, 그런 말을 했던가.
그래, 아이조가 어디서 뭘 하든 나랑은 상관없어.
[시바사키 아이조]
......
[소메야 유지로]
왜냐면, 그렇잖아.
앞으로 서로 솔로 활동이 늘어도 거기서 어떤 일을 하든...
나와 아이조 둘이 모이면 'LIP×LIP'인 거야.
그건 앞으로도 똑같아. 무슨 일이 있어도.
[시바사키 아이조]
유지로...
(상관없다는 게 그런 뜻이었나...)
너 말이야, 정말 이해하기 힘든 놈이네.
[소메야 유지로]
?
[시바사키 아이조]
아무것도 아니야.
좋아, 하카마도 입었겠다 본방, 기합 넣고 갈까!
녹화, 반드시 보고 가라고, 유지로.
[소메야 유지로]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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