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프레/메인 스토리

[메인] 히요리·LIP×LIP 제28화

mingle 2023. 1. 13. 19:52

제28화 : 라이브

 

라이브 당일 정오ー

 

[스즈미 히요리]

(우와~ 굿즈 매장에 벌써 이렇게나 줄이... 다들 빠르네~

라이브는 저녁에 시작하는데...)

 

[스태프]

히요리 양~, 주차장에 트럭 도착했대!

짐 가지러 가자~!

 

[스즈미 히요리]

네!

 

17시ー

입장 시간이 되자 사람이 더욱 많아졌다.

 

[스즈미 히요리]

(우와~ 엄청난 인파!! 다들, 부채를 꾸몄네!

오늘을 위해 직접 만든 걸까?

더운데도 몇 시간씩 줄을 서서... 굿즈를 사고...

입장하길 계속 기다려주다니...

팬분들 모두, 오늘을 기대한 거겠지.

스태프분들도, 나도, 이날을 위해 매일, 매일, 늦은 시간까지 남아서 준비해왔어!

이 라이브를 성공시키고 싶어서...

와주시는 모든 분들을 조금이라도 즐겁게 해드리고 싶어서...!

그 두 사람도ー)

 

'LIP×LIP'의 라이브는 예정된 대로 시작됐다.

얼추 일이 끝나서 내가 휴식을 취한 건 라이브가 시작된 지 한 시간 반쯤 됐을 때였다.

 

[우치다 매니저]

아아, 히요코!

이런 곳에 있었어?

 

[스즈미 히요리]

앗, 네!

 

[우치다 매니저]

아르바이트, 이번 달까지지?

 

[스즈미 히요리]

(맞아. 라이브 정리가 끝나면 그걸로 끝난다...)

 

[우치다 매니저]

이제 후반이라 한 곡 밖에 남지 않았지만...

라이브 끝날 때까지 일은 괜찮으니까, 안에서 보고 와.

 

[스즈미 히요리]

네?

 

[우치다 매니저]

둘의 라이브, 모처럼이니까...

아아, 그래도 뒤로 들어가야 해~. 몰래.

 

[스즈미 히요리]

앗, 감사합니다!

 

나는 빠른 걸음으로 콘서트 홀로 향했다.

우치다 매니저가 말한 대로 뒷문을 통해 살며시 안으로 들어가자 눈에 들어온 건ー

두 사람의 모습에 환호성이 터지는 장면.

지금까지 한 번도 본 적 없는, 행복 가득한 얼굴.

그것이 뒤에 있는 대형 모니터에 비치고 있었다.

나는 그 화면에 눈을 뗄 수 없었다ー

 

[스즈미 히요리]

역시... 멋있네...

(모두가 두 사람에게 빠지는 이유를 알 것 같아...

나도 그 둘과 함께 이 꿈을 이루고 싶어...

아직... 조금만 더...)

 

눈앞이 뿌예져서 둘의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없었다.

고개도 들지 못했다.

눈물이 멈추지 않는 것 같아서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