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히요리·LIP×LIP 제16화

제16화 : 사인회

 

6월에 막 접어든 일요일ー

 

[스즈미 히요리]

(하아... 인기가 엄청 많구나...

아직 개장 전인데도 벌써 줄 서 있네...

다들 번호표를 받으려고 일찍 일어난 걸까?

사인회에, 무료 라이브인가... 좋았어! 오늘도 일 열심히 하자~)

 

[스태프A]

어떻게 된 거야, 이거!? 부족하잖아!

정말 다 운반한 거야!?

 

[스태프B]

그러려고 했는데... 죄송합니다! 확인 실수입니다!!

 

[스즈미 히요리]

(무, 무슨 일이지?)

 

[우치다 매니저]

무슨 소란이야~?

 

[스태프A]

실은, 오늘 행사에서 판매하기로 한 굿즈 상자가 부족해서...

 

[우치다 매니저]

뭐어엇!?

 

[스즈미 히요리]

(상자... 그러고 보니, 사무실에 남아 있었는데.

어라, 역시 필요한 상자였구나...!)

 

[우치다 매니저]

곤란하네... 사무실에 가지러 간다고 해도

운전할 수 있는 스태프 중에 손이 비는 사람은 없어...

 

[스즈미 히요리]

(맞아... 다른 스태프분들은 각자 일이 있고 손이 빈 사람은 나뿐이야.

운전은 못하지만...)

앗, 저기! 저!! 가지러 갔다 올게요!

 

[스태프A]

엇... 근데, 히요리 양, 사무실까지 어떻게ー

 

[우치다 매니저]

마침 잘 됐다, 히요코~! 그럼, 택시 타고 가.

자, 여기. 사무실 열쇠야.

그리고 특전용 카드가 든 쇼핑백도 있으니까 그것도 가져오고.

앗, 택시는 영수증 받아야 해~

안 그러면, 자기 돈을 써야 하는 끔찍한 일을 당하니까!

 

[스즈미 히요리]

네!

 

[우치다 매니저]

부탁할게.

 

[스즈미 히요리]

상자... 상자ー 여깄다!

역시, 여기에 놓아둔 채 계속 있었나보네.

그리고, 특전용 카드 쇼핑백... 앗! 이건가?

다른 건 없고... 카드 같은 것도 들어있고!

(좋았어, 모두에게 돌아가자!

사인회까지 40분 남았으니 이대로라면 늦겠어!)

 

[스즈미 히요리]

(아까부터 택시가 전혀 움직이지 않아...!)

 

마라톤 대회 통제로 발생한 교통 정체에 내가 탄 택시도 휘말렸다.

 

[스즈미 히요리]

오늘이 마라톤 대회날인 걸 깜빡했어~

어, 어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