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I]
네 말이 그렇게 맞으면 이제 너 혼자 해.
나 같은 놈 없는 게 RIO도 노래하기 쉬울 테고, 안 그래?
[RIO]
......
[DAI]
......
[MEGU]
음~, 그건 좀 말이 지나쳤을지도~?
[IV]
...어이, YUI.
[MEGU]
거 봐 왔다.
[IV]
너, 그거 진심으로 하는 말이야?
YUI가 라이브가 나오지 않아도 된다고?
[YUI]
뭐야... 설교 모드냐고...
[IV]
그런 거 아냐.
내가 묻고 있는 건 그 말이 진심인지 아닌지야.
이번 라이브는 FT4를 특별히 내세워서 무대도 우리 요구대로 해줬어.
다른 출연진들도 그걸 이해하고 나와줄 거야.
무엇보다 라이브를 기대하고 있는 팬들이 있어.
그런 와중에... 자기는 나오지 않아도 된다니
무대에 서는 사람이 해선 안 될 말이야.
[YUI]
뭐야... 역시 설교잖아.
[IV]
그래서? 아까 한 말은 진심이야?
[YUI]
...윽, 진심, 이야.
응원해주는 팬들을 위해서... 라든가
도와주는 스태프나 공동 출연자들을 위해서... 라든가
그런 거 잘 모르겠는걸.
[IV]
...그렇구나.
YUI, 너는 내일 하루 휴가를 내도 좋아.
[YUI]
뭐...?
[IV]
머리 식히고 와.
자신이... 지금 얼마나 무책임한 말을 했는지 알 수 있도록.
[YUI]
(정말이지... 뭐냐고 IV 녀석.
왜 나만 잘못한 것처럼 말하는데~)
다들 오늘도 연습하고 있으려나...
(하루 종일 쉬는 게 얼마만이더라.
할 일도 없고 너무 한가해.
예정도 없이 거리를 걷는 것도 질렸어~
잠깐 누구한테 연락해보거나 지금부터 놀만한 녀석... 은...)
근데...
뭐야! 휴대폰 배터리 다 나갔잖아!
(어제 너무 짜증 나서 충전하는 걸 깜빡했어.)
정말이지... 이게 뭐냐고~...
[모델]
어라? YUI군이잖아.
[YUI]
...아?
[모델]
유명인이 이런 곳에서 뭐 해~?
있지, 나 기억해?
[YUI]
(...귀엽긴, 한데... 누구였지?)
[모델]
봐봐! 모델한다고 했더니 엄청 응원해줬잖아?
YUI군이랑 예전에 같이 출연도 했고, 그래서...
[YUI]
아~... 미안. 지금 좀 바빠서 다음에 보자.
[모델]
엇... 자, 잠깐...!
[YUI]
(너무 차갑게 대했나, 그래도 모처럼 오프니까...
오늘은 그럴 기분 아니야.)
호응받는 건 나쁘지 않고 즐겁다.
그저 노래하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하지만ー
지금은 더 완벽한 퍼포먼스를,
더욱 멋있는 Full Throttle4를 보여주고 싶다.
[YUI]
(그런데, RIO가 일일이 잔소리하고 IV도 화내고...
나도 생각이 있는데! 아~ 진짜, 짜증 나네!)
[여자 아이]
할아버지~!
[YUI]
...윽!
소리 나는 쪽을 보니, 중학생쯤 되는 여자 아이가
할아버지에게 길을 안내하는 것 같았다.
[여자 아이]
할아버지, 도쿄 오는 건 처음이지?
여기, 정말 대단하다니까.
저기 봐, 사람 많지~
[YUI]
...!
(아, 아차... 눈이 마주쳤어...)
[여자 아이]
할아버지! 봐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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