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 프라이빗이지만 최강! 제2화

[YUI]
오늘은 꽤 사람이 없네~!
럭키 럭키.

[아이조]
어떤 걸로 주문하실 건가요?

[YUI]
그거라면... 내가 추천하는 건... 이거!
탄탄면 매운맛 MAX!

[아이조]
결국 엄청 매운 거잖아요!

[YUI]
아이조도 같은 걸로 시킬래?

[아이조]
용서해주세요!
더는 아픈 건 싫어요!

[유지로]
(시끄러... 메뉴 하나 정하는데 왜 이렇게 난리야.
다른 사람 시선 같은 건 신경 안 쓰이나, 이 사람들...)

[IV]
하핫, 저 녀석들 신났군.
유지로는 뭐 시킬래? 일반 라멘으로 괜찮나?

[유지로]
앗, 네. 그렇네요.
이런 곳은 잘 안 와서... 일단 일반으로.

[IV]
그래, 나도 그냥 일반으로 시켜야지.
라멘이라니 얼마만인지...
실은 꽤 오랜만에 먹는 거야. 오늘만 특별히.

[유지로]
(YUI 씨와 얘기했던 내용인가.
역시, 무대에 서는 사람은 모두 식단 관리를 하는구나.)

주문을 하자 곧바로 뜨거운 라멘이 놓였다.

[YUI]
왔다 왔다!
라멘은 식기 전에 먹는 게 예의!

[아이조]
잘 먹겠습니다!

바로 라멘을 먹기 시작하는 이들을 곁눈질하며
나는 신중하게 숟가락 위에 면을 올렸다.

[IV]
미니 라멘이네.

[유지로]
이렇게 먹는 게 덜 뜨거울 것 같아서.

[IV]
뜨거운 거 잘 못 먹어?

[유지로]
아뇨, 그 정도까진 아닌데 좀 뜨거울 것 같아서...

[YUI]
엇! 유지로, 뜨거운 거 못 먹어!?

[아이조]
그랬나?

[유지로]
(이 사람들... 내 말 듣긴 한 건가?)
아니, 그러니까ー

[YUI]
알았어~! 유지로는 뜨거운 걸 못 먹는구나!
개냐 고양이냐 고르라면 고양이!

(*뜨거운 걸 잘 못 먹는다를 일본 관용어로 '고양이 혀'라고 함)

[IV]
그래? 어느 쪽인지 고르라고 하면 아이조가 고양이 아닌가.

[아이조]
어, 저 말인가요?

[YUI]
확실히 그렇지...
그렇다면 나는 호랑이라고 할 수 있나!
그럼, IV는 사자!

[유지로]
(개인지 고양이인지 비유하고 있던 거 아니었나...?)

[IV]
하핫, 고양잇과뿐이네.

[유지로]
(그렇게 끼워 넣는 건가?
뭔가... IV 씨는 종잡을 수 없네...)

꽤 식었을 라멘을 한 입 먹어봤다.

[유지로]
(...!)
맛있다...!

[YUI]
그치!? 이 집 라멘 엄청 맛있어!

[유지로]
네, 정말 맛있어요!
뭐랄까... 이런 라멘집에 먹으러 온 적이 한 번도 없어서.

[YUI]
뭐 진짜!? 인생 손해 봤네!

[유지로]
확실히, 그럴 수 있겠네요.

[IV]
그렇다면 유지로.
이왕 이런 데 왔으니 좀 더 편하게 먹는 편이 맛있을 거야.

그렇게 말하며 IV 씨는 라멘을 한 입 크게 후루룩 소리 내며 먹었다.

[유지로]
(어... 비싸 보이는 옷인데 국물이 튀는 건...
아, 근데... 다들 그렇게 하는구나.)

주위를 살피니 YUI도 아이조도 후루룩 소리 내며 먹고 있었다.

[유지로]
(그럼... 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