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프레/드림 스토리

[드림] 과자를 주지 않으면 팬 서비스할 거야 제5화

mingle 2022. 10. 30. 01:16

드디어 찾아온 여동생은ー
어쩐지 어두운 얼굴을 하고 있었다.

[mona]
(아아... 그런가.
오디션, 안됐구나...)

그것만으로도 알아 버린 게 슬펐다.
분명, 녹음이 잘 안 될 때나 첫 라이브에서 실력이 부족하다는 걸 절실히 느꼈을 때.
나도, 같은 표정을 짓고 있었다ー

[동생]
언니... 나, 오디션에서 떨어졌어.
오늘 mona 라이브 포기했는데...
나는 mona를 만나서 인생이 바뀌었으니까
나도 그런... 누군가에게 용기를 줄 수 있는 아이돌이 되고 싶었어...

[mona]
(되고, 싶었다?)
...윽, 포기하면 안 돼...!

무심코 뛰쳐나가자 동생이 놀란 듯 눈을 크게 떴다.

[동생]
mona...!?
어째서, 오늘은 그ー

[언니]
앗, 미안 그게... 생방송...
장난을 내가 부탁했어.

[동생]
어...

자매의 시선이 나에게 집중됐다.
스태프 님이 카메라를 내 쪽으로 돌리는 걸 알 수 있었다..

[mona]
(진정하자... 진정해 mona. 너는, 이 아이의 '동경'이니까.)
나... 나는, 계속 자신이 없었어.
지금도, 나 따위가 아이돌이라고 해도 좋을까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
하지만, 나에게는ー 용기를 북돋아 주는 팬 모두가 있으니까.

[동생]
mona...

[mona]
너는 내가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는 존재라고 말해줬잖아.
하지만, 난 지금 너의 말을 듣고 용기를 얻었어.
그거야말로 아이돌이잖아! 아이돌 소질이 있잖아!
그러니까... 쉬운 길은 아니지만 단 한 번이라도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동생]
...으, 우...

[mona]
(으앗~! 울려버렸다!? 격려할 생각이었는데...!)
앗, 잠깐... 아니야, 슬프게 할 생각은...

[언니]
아하핫, 아니에요 mona.
얘, 감동해서 우는 거예요.

[mona]
에...
(감동...?)

[동생]
우우~! mona가 응원해줬어~!
나, 역시 아이돌이 반드시 될 거야~! 우우...윽

[mona]
아...
(다행이다...)

동생이 울음을 멈추는 걸 언니와 둘이서 지켜보고 있자ー

[동생]
...어라!? mona!
그러고 보니, 촬영은!?

동생이 당황한 듯 고개를 들었다.

[동생]
과자! 모아야 하지 않아요!?

[mona]
아~... 그렇지!
모두 덕에 꽤 모았어.

[동생]
그치만, 그치만! 이런 곳에서 제가 발목 잡아서 질지도 모르는 거죠!?
나, 미나미도 좋아하지만 역시 mona가 이겼으면 좋겠어~!
과자! 언니 갖고 있는 거 없어!?

[언니]
엇!? 그러니까...

[동생]
아, 내가 갖고 있을지도! 목캔디!
목 관리 때문에... 그게... 여기 있다!
mona! 항상 응원하고 있어요!
오늘로 더 팬이 되었어요!
정말 좋아해요...!!

[mona]
...읏, 고마워!
나도 오늘 너와 만날 수 있어서ー

[스태프]
mona 씨! 좋은 분위기에 미안해요.
슬슬 가지 않으면 라이브가...!

[mona]
아, 그렇군요! 그럼 마지막으로 이것만!
하게 해주세요!
멋진 자매를 위한... mona의 팬콜이야!
내가 '왜냐하면 나는...?' 이라고 물어보면
'You're my angel!'이라고 받아주세요!

[동생]
...! 넷...!

자매는 반짝이는 눈으로 내 콜을 지켜봤다.
둘과 헤어진 후, 스태프 님이ー
'헤어질 때까지 완벽하게 아이돌이네요.'라고 말해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