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프레/드림 스토리

[드림] 시스터 체인지! 에필로그

mingle 2022. 5. 5. 23:24

[나루미 모나]
다녀왔어~

[나루미 세나]
어서와, 모나.

[나루미 모나]
앗, 언니! 일은 어땠어?

[나루미 세나]
인터뷰도 촬영도 리딩도 잘 끝냈어!

[나루미 모나]
그럴 줄 알았어. 역시 언니네.
그런 힘든 일을 가뿐히 해내고 웃고 있다니 대단해...

[나루미 세나]
그, 그런가?
그러고보니, 모나가 어떻게 오늘 있을 내 스케줄을 알고 있었어?

[나루미 모나]
그건...

[나루미 세나]
계속 신경 쓰였거든.
괜찮으면 알려줄 수 있을까?

[나루미 모나]
알았어... 믿어줄지 모르겠지만.
꿈을 꿨어.

[나루미 세나]
...무슨 꿈?

[나루미 모나]
언니랑 바뀌어서 내가 '나루미 세나'로 일하는 꿈.
인터뷰도 했고 잡지 촬영도 했어...
그리고 리딩도.
고백 장면에서 실수했지만 어떻게든 노력했어.

[나루미 세나]
대단하네...! 일의 내용까지 똑같아...!?

[나루미 모나]
역시 꿈이랑 같았구나... 굉장히 사실적이고 이상한 꿈이었어...

[나루미 세나]
신기하네... 이런 일도 있구나.

[나루미 모나]
응, 언니에 대한 평가와 관련된 거니까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어.

[나루미 세나]
...그렇구나! 꿈 속에서 모나는 나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줬구나.
고마워.

[나루미 모나]
아니야... 역시 언니는 대단하다는 걸 새삼스레 실감했어.
처음에는 솔직히 부럽다고 생각하기도 했어.
항상 반짝반짝하고 상냥한 사람들에게 둘러싸여있어서...

[나루미 세나]
모나...

[나루미 모나]
하지만 말이야, 이대로 계속 언니의 모습이라면 라이브를 할 수 없다고 초조해했어.
무대 위에는 나로서 서고 싶었어.
나는 언니가 될 수 없지만 'mona'로서 무대에 서고 싶다고 생각했어.
그것보다... 그냥 꿈을 꾼 것뿐인데 이런 생각을 하다니 이상하지.

[나루미 세나]
아니야! 이상하지 않아!
역시 모나는 아이돌이야.

[나루미 모나]
엇?

[나루미 세나]
무대에 서고 싶다고 생각한 건 모나가 아이돌을 즐기고 있기 때문이지?
오늘 라이브도 정말 즐거웠겠구나.
...일단, 모나의 얼굴을 보면 금방 알 수 있어.
엄청 반짝반짝하니까.

[나루미 모나]
언니...

[나루미 세나]
오늘은 좋은 꿈을 꿀 것 같아?

[나루미 모나]
응! 더이상 몸이 바뀌는 꿈은 싫지만 말이야.

[나루미 세나]
분명 무대에 서서 즐겁게 노래하는 꿈일 거야.

[나루미 모나]
그랬으면 좋겠다.

[나루미 세나]
푹 쉬어.
모나는 내 자랑스런 동생이야.

[나루미 모나]
(정말 신기한 꿈이었어...
...정말 꿈이었을까? 내용까지 같았고... 말이야.)
그래도 언니가 평소에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 알 수 있어서 다행일지도...
(언니의 꿈은 왼쪽, 나는 오른쪽.
반대 방향이고, 헤맬 때가 있지만 어딘가 분명 이어져있을 거야...
그러니 지금은 뒷담화 같은 건 신경쓸 때가 아니야.)
공평하게 기회는 있으니까 지지 말자, 나...!

더 강해질 거야...
언젠가 꿈을 이루는 날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