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로]
괜찮으세요? 역시 아직 조금 피곤하신 게...
[아이조]
전에 맡은 배역에 아직 몰입 중이신가 봐요.
[나루미 모나 (세나의 모습)]
으, 응. 맞아~ 아하하~
좀 고민을 많이 했나 봐.
그래도 이제 괜찮으니까.
[유지로]
다행이네요. 드라마 촬영, 열심히 하세요.
[나루미 모나 (세나의 모습)]
응. 정말 고마워!
(이런 녀석들에게 감사하는 건 짜증 나지만 말이야.
그래도, 유지로의 말대로...
'mona'를 늘 연기하고 있어... 그 감각이라면 알 것 같아.
나를 좋아한다고 말해주는 팬들과 일을 주고 도와주는 주변분들이 있어서ー
나는 사람들에게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서 부정적인 감정은 억누르기도 해.
그것도 연기의 일부야. 나의 좋은 점을 봐달라는 거지.)
이대로라면 연기할 수 있을 것 같아...!
(실력으로 되받아칠 수밖에 없지!)
[선배 배우]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나루미 모나 (세나의 모습)]
(이 사람은... 팬과 같이 내가 아끼고 싶은 사람...)
'좋아해, 정말 좋아해...!'
[선배 배우]
'엇...'
[나루미 모나 (세나의 모습)]
'부탁이야, 나를 좋아해 줘... 착하지도 않고 잘하지 못하는 것도 있지만.
너를 위해 최선을 다해 귀여워질 테니까...'
[선배 배우]
윽!
[감독]
네, 오케이~! 대사 막혔는데, 괜찮아?
[선배 배우]
죄, 죄송합니다...
진짜 설레서...
[감독]
하하, 이렇게 귀여운 애가 최고의 표정으로 말하면 어쩔 수 없지.
[나루미 모나 (세나의 모습)]
(어, 어라... 나 또 실수했나?)
[감독]
정말 좋았어 세나 양! 아까랑 전혀 다른데.
[나루미 모나 (세나의 모습)]
앗, 정말요!?
[감독]
프로 근성을 보여줬네~ 하면 되잖아.
[여배우]
응, 엄청 귀여웠어!
[선배 배우]
아까는 긴장해서 그런 거였구나.
눈치채지 못해서 미안.
[나루미 모나 (세나의 모습)]
아뇨. 저야말로 죄송했습니다...!
[선배 배우]
이 드라마, 무조건 좋을 테니까 같이 힘내자.
[나루미 모나 (세나의 모습)]
네!
[감독]
하핫, 좋은 현장 분위기라니 기쁘군.
나도 기합 넣어야지.
[나루미 모나 (세나의 모습)]
(단 몇 분만에 이렇게 평가가 달라질 수가...
다들 착하고 호의적이고... 아!)
[나루미 모나]
엄청난 댓글 수! 전부 팬들이 쓴 걸까?
('세나 파이팅.', '드라마 기대돼!', '언제나 엄청 귀여워', '무조건 드라마 볼 거야'... 인가.
전부 팬들의 응원 메시지야... 자매인데, 나랑은 완전 달라...)
[나루미 모나 (세나의 모습)]
(언니가 모두에게 응원받는 건 노력하고 인정받아서야...
언니, 언제나 웃는 얼굴 뒤에 이런 고생을 하고 있구나.
내 앞에서는 절대 힘든 소리 안 하니까 몰랐어.
그것도 내가 좋아하는 '언니'가 되려고 그런 건가? 지금까지 미안해.
나, 더욱 의지할 수 있는 자랑스러운 동생이 될게!)
[감독]
좋아, 그럼 이어서 갈까.
다음 씬은 주인공의 마음이 가장 움직이는 씬이니까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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