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 초콜릿보다 달콤한 시간을 제3화

[아이조]
어떡할 거야, 스즈미?

[스즈미 히요리]
으음~...
소메야 군의 심정도 이해하지만...
이번에는 여성지 인터뷰고.
그리고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거랑은 좀 다른 것 같아.
잘 설명할 순 없지만...
소메야 군은 좋아하는 사람의 생각을 알고 싶지 않아?
나라면 만들어진 대답이 아니라 진심에서 나온 대답이 궁금할 거야.
팬분들도... 줄리엣타도 그럴 거야.
소메야 군의 생각을 알고 싶을 거라고.

[유지로]
스즈미 주제에 의외로 냉정한 분석이네.

[스즈미 히요리]
...잘난 척 말했지만 전부 내 친구에게서 들은 거야.

[유지로]
하지만... 스즈미가 하려는 말을 조금은 이해했어.

[스즈미 히요리]
정말? 알아준 거야?

[유지로]
정말 조금이니까.
1밀리 정도니까.

[스즈미 히요리]
아, 그래...

[유지로]
못하는 건 변함없지만...
모처럼 받은 섭외야.
좋은 인터뷰를 할 수 있도록 답변을 써볼게.

[스즈미 히요리]
소메야 군...
응! 응원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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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ー
퇴근 후 나는 다시 질문지와 마주했다.

[아이조]
어때, 질문지 진척은?
음... 전혀 진행되지 않았잖아.

[유지로]
멋대로 들여다보지 마.
지금은 잠깐 쉰 거고 이런 거 금방 쓸 수 있어.

[아이조]
흐음~, 그럼 지금 써봐.

[유지로]
큭... 계속 말대꾸나 하고...

[아이조]
그 말 그대로 돌려줄게.
그럼, 유지로. 이렇게 하는 건 어때?
누군가를 좋아해 본 적이 없다면 이런 사람이면 좋아할 것 같다고 생각해보는 거야.

[유지로]
이런 사람이라면...?
(으음~...)
일단, 내 일에 대해 참견 안 하는 사람.

[아이조]
응.

[유지로]
내가 자주 연락하지 않아도 불평하지 않는 사람.

[아이조]
호오...

[유지로]
내가 졸릴 때는 말을 걸지 않는 사람.

[아이조]
......
있잖아, 유지로?

[유지로]
왜?

[아이조]
그건 '이상형'이 아니라 너한테 '편한 사람'이잖아.

[유지로]
......
(확실히, 그럴지도...)

[아이조]
너 지금 '확실히 그럴지도'라고 생각했지.

[유지로]
생각 안 했어.
1밀리도 생각 안 했어.
그, 그리고 아이조도 누굴 좋아해 본 적 없으면서...

[아이조]
아아, 없어.
하지만... 진심으로 누군가를 좋아하게 된 사람을 옆에서 본 거라면 있지.

[유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