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프레/드림 스토리

[드림] 초콜릿보다 달콤한 시간을 제5화

mingle 2022. 4. 22. 02:48

[남성]

있지, 아리사. 정말 안돼?

 

[여성]

안된다고 하면 안 되는 거야!

 

[유지로]

(뭐야? 사랑 싸움인가.)

 

[남성]

하지만 이왕 샀는데 안 달면 아깝지 않아?

그 열쇠고리, 아리사는 마음에 들었지?

나도 아리사랑 커플템 달고 싶고 말이야~

 

[유지로]

(커플 열쇠고리를 달지 말지 의논하는 건가, 이 둘은?

이래서 커플이란...)

 

[남성]

어때, 괜찮지?

 

[여성]

진짜 싫어!

 

[유지로]

(이 여자는 꽤 완고하네...

이 두 사람 본격적으로 싸우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며 뒤에서 두 사람의 모습을 한참 지켜보고 있는데...

 

[남성]

알았어.

그럼 이 열쇠고리 달지 말자.

 

[여성]

괜찮겠어...?

 

[남성]

응. 난 아리사가 싫어하는 건 안 해.

계속 같이 있고 싶으니까.

 

[여성]

시바사키 군...

...고, 고마워.

 

[유지로]

(앗. 뭔가, 의외의 전개네...

당연히 싸울 줄 알았는데.)

 

[여성]

저기, 시바사키 군.

 

[남성]

응?

 

[여성]

실은... 열쇠고리 달기 싫은 거 아니야...근데 커플템은 역시 아직 쑥스럽고...게다가...

 

[남성]

게다가?

 

[여성]

더러워지거나 부서지지 않게 간직하고 싶어서.

모처럼 커플로 샀고, 소중해서...

 

[남성]

아리사...

정말 귀엽네.

 

[여성]

뭐어!? 무, 무슨 소리야...!?

이런 곳에서, 바보 아니야!?

 

[유지로]

(진짜 바보군.)

 

[남성]

아하하. 미안, 미안.

그럼, 이렇게 할까.

아까 산 열쇠고리는 소장용으로 하고...

하나 더, 새 걸 사자.

그것도 간직하고 싶으면 다시 사면 되고.

 

[여성]

그거 끝이 없지 않아?

 

[남성]

아하하.

 

[여성]

후후.

 

[남성]

아리사가 자신의 마음을 얘기해 줘서 기뻐.

앞으로도 이렇게 여러 가지를 둘이서 상의하고 결정해 나가자.

 

[여성]

시바사키 군...

응!

 

[유지로]

(둘이서 상의한다라...)

......

 

나는 핸드폰을 꺼내 스즈미가 준 질문지 파일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