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화 : 히요리의 좋은 날 [스태프] 지금부터, 사인회를 시작하겠습니다~! 그 목소리를 신호로, 가게 안에 있던 팬들이 들어왔는지 꺄~ 꺄~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스즈미 히요리] (그건 그렇고... 피곤해~ 온 힘을 다해 달려와서 그런지 심장이 아직도 쿵쾅거려... 왠지... 졸음이 몰려온다... 뭐어, 괜찮나... 사인회 끝날 때까지 나가지 못하니까...) '자신의 가치는, 스스로 증명해.' 그날 이후 종종 소메야 군의 말이 머리에 스친다. 그때마다 매번 생각했다ー '나의 가치라니...?' 그저, 발이 빠를 뿐. 달리기를 좋아할 뿐인 시골에서 갓 올라온 고등학생. 시바사키 군과 소메야 군처럼 특별한 재능이 있는 것도 아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오직 눈앞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뿐. 육상도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