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34

[웹소설] 스즈미 히요리의 목표는 히로인!

웹소설 사이트 카쿠요무에 기재된 단편 소설.고등학생 인기 아이돌 유닛, LIP×LIP의 수습 매니저가 된 스즈미 히요리는, 두 사람의 일에 동행해 스튜디오에 와 있다. 오늘은 잡지에 실릴 사진 촬영이다. 일에는 많이 익숙해졌다고는 하지만, 현장에 있으면 역시 긴장된다. 게다가, 오늘은 히요리도 아는 모델인 '나루미 세나'가 왔다. 스태프와 회의하고 있는 세나의 모습을 멀리서 바라보며, 히요리는 "우와아"하는 소리를 냈다. "귀엽다, 나루미 세나 씨!" 중학생 때부터 모델을 하고 있는 만큼 스타일이 탁월했다. 허리도 가늘고 다리도 길고 날씬하다. 계란형의 얼굴은 작고 눈동자와 입술이 두드러져 보였다. "히요리, 이거, 모두에게 나눠줘." 여성 스태프가 말을 걸어오자, 히요리는 서둘러 "넵!"하고 대답했다...

소설/웹소설 2022.02.28

[웹소설] 문화제 전의 두 사람

웹소설 사이트 카쿠요무에 기재된 단편 소설. 문화제 전날은 수업도 오전에 끝나고, 오후부턴 각자 학급 기획과 부스 준비를 하기로 되어 있었다. 항상 일이 있었기에 방과후에 남아 도와줄 수 없었던 유지로와 아이조도 이날은 체육복으로 갈아입고 작업에 참여했다. 안뜰 구석에서 만들고 있는 건 '호러 하우스'의 무대장치였다. 둘 외에도 여러 명의 반 친구들이 작업을 하고 있었다. 교실에서는 여자애들이 의상 제작을 하고 있을 터다. 둘이 입을 흡혈귀 의상을 만들겠다고 잔뜩 의욕이 넘쳤었다. 그건 좋지만―. 줄자를 손에 들고 쫓아오던 여자애들의 무시무시한 형상이 떠올라, 유지로는 지친 듯 한숨을 내쉬었다. 겨우 그녀들을 뿌리치고 이 안뜰까지 도망쳐왔다. 지금, 만들고 있는 건 '호러 하우스'의 벽이다. 옆을 보자 ..

소설/웹소설 2022.02.27

[웹소설] 로스트비프의 행방

웹소설 사이트 카쿠요무에 기재된 단편 소설. 그날, 시바사키 아이조가 일을 마치고 귀가한 건 늦은 밤이었다. LIP×LIP라는 아이돌 유닛으로 데뷔한 이래 스케줄이 빡빡한 건 항상 있는 일이지만, 매일 반복하다 보면 체력적으로도 힘들었다. "매니저, 일이 너무 많잖아......" 그렇게 투덜대며, 흐느적흐느적 거실로 향했다. 불을 켜자, 소파에 웅크리고 있던 반려묘 쿠로가 쏜살같이 달려왔다. 그 애를 잡아 올려 한 팔에 안고 테이블 위에 비닐봉지를 올려놨다. "나는 학교도 다니는데." 오늘 댄스 레슨이 늦어진 건 우리들에게도 다소 책임이 있다. 안무를 놓고 유지로와 논쟁을 하다 보니 예정보다 시간이 많이 흘러버렸다. 남의 말을 조금도 듣지 않는 고집 센 상대의 뻔뻔한 얼굴을 생각하자 또 화가 나 미간에 ..

소설/웹소설 2022.02.27

[웹소설] 주인은 누구?

웹소설 사이트 카쿠요무에 기재된 단편 소설. 아침, 평소보다 일찍 눈을 뜬 아이조는 반려묘 쿠로를 안고 계단을 내려갔다. 평소 같으면 그냥 화장실로 가겠지만 현관에서 운동화 끈을 매고 있는 형을 발견하고는 "어라"하고 걸음을 멈췄다. (이렇게 빨리 나가는 건가......?) 대부분 집을 나서는 건 아이조가 더 빠르다. 형 켄은 아슬아슬할 때까지 자고 있을 때가 많은데, 오늘은 이미 교복으로 갈아입고 있어서, 이제 나갈 참인 것 같았다. 게다가 옆에는 커다란 여행용 가방이 놓여 있었다. 아이조는 자기도 모르게 "헉!"하고 소리를 질렀다. "잠깐, 어디 가는 거야!!" 당황해하며 묻자, 일어선 형이 "응?"하고 돌아봤다. (하여튼, 또 어딘가에서 외박하려고......!!) 형이 방황하며 집을 떠나 돌아오지 ..

소설/웹소설 2022.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