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프레/메인 스토리

[메인] 히요리·LIP×LIP 제24화

mingle 2023. 1. 13. 03:46

제24화 : 데리러 와 준 이는...

 

[스즈미 히요리]

(누가... 들어왔어... 여, 여기로 온다...!?

누구지...? 고개 들고 싶지 않아... 저는 지금 부재중이에요...

제발 내버려두세요...)

 

[???]

여보세요~

 

[아이조]

이미 촬영 끝났다고, 고구마녀!

 

[스즈미 히요리]

나는 고구마녀가 아니야...!

 

[아이조]

그럼, 고구마 아가씨. 감자걸인가?

언제까지 축 처져있을 거야.

 

[스즈미 히요리]

ー미안.

둘에게 폐를 끼쳐서... 미안해...!

 

[유지로]

ー그래서?

우리가 어떤 대답을 해줬으면 좋겠어?

괜찮아, 신경 쓰지 말라는 말이 듣고 싶어?

아니면 달래줬으면 좋겠어?

 

[스즈미 히요리]

아냐...! 그런 생각한 적 없어...!

 

[유지로]

그럼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는데?

 

[스즈미 히요리]

마음껏... 화내도 돼...

내 잘못이니까...

 

순간, 고개를 숙이고 있던 내 얼굴을 소메야 군이 양손으로 번쩍 들었다.

조금도 상냥하지 않은 솜씨다.

망설이듯 시선을 올려 소메야 군의 얼굴을 보자마자 짝하고 두 뺨을 맞았다.

찡한 통증이 퍼졌다.

 

[유지로]

정신이 들어?

 

[스즈미 히요리]

응... 눈이 번쩍 떴어... 덕분에, 개운해졌어.

ー미안, 더는... 절대로 발목잡지 않을게!!

(맞아. 나는 계속 달리기로 결심했어.

둘에게 지지 않도록...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시바사키 군. 소메야 군. 고마워!

나, 이제 우울하지 않아.

 

[아이조]

정말이지... 언젠가 일을 저지를 거라고는 생각했는데...

예상치 못한 방향이었네~

 

[유지로]

설마 거기서 커피를 쏟을 줄은 몰랐지.

어라, 일부러 그랬나? 발 걸었으니까.

 

[스즈미 히요리]

뭣!? 아, 아니야!

 

[아이조]

아니, 일부러 그런 거야.

요란하게 굴러서는 완전 걔 쪽으로 트레이 집어던지고!

 

[스즈미 히요리]

집어던진 거 아냐!

 

[아이조]

집어던진 거지?

 

[유지로]

집어던졌네. 드레스를 향해서.

 

[아이조]

그건 그렇고, 이 녀석... 어떻게 돌아가려는 거지?

스태프 차, 이미 떠났는데.

 

[스즈미 히요리]

뭐어엇!?

나, 두고 간 거야!?

 

[유지로]

뛰어가는 거 아니었어? 식은 죽 먹기잖아.

매번 달리고 있고.

 

[스즈미 히요리]

와아아~~, 기다려~

나도 데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