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화 : 트러블
MV 촬영 무대, 꾸며진 현관홀에는 출연자들이 잡담을 하고 있었다.
남자는 정장, 여자는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있어서 정말 무도회 같았으며 홀 전체가 화려했다.
[스즈미 히요리]
(와아... 엄청나...)
[스태프]
히요리 양, 이쪽~!
마실 거 부탁해!
[스즈미 히요리]
(맞다. 넋 놓고 있을 때가 아니지...!
출연자들에게 음료 나눠줘야...)
여자 스태프가 손짓하고 있음을 눈치채고 빠른 걸음으로 향하던 그때ー
갑자기 튀어나온 다리에 걸려 내 몸이 크게 앞으로 기울었다.
아차 싶은 순간 트레이를 내던지고 쿵 소리가 날 정도로 요란하게 쓰러져 있었다.
그 소리에 출연자들이 일제히 돌아봤다.
[스즈미 히요리]
(아... 파라...)
[아이돌 여자아이]
꺄앗!! 무슨 짓이야!!
[스즈미 히요리]
(어...?)
[아이돌 여자아이]
아~ 정말... 최악...
아직 촬영이 남았는데...
[스즈미 히요리]
(드레스... 더러워... 커피가 뿌려졌어...?
내가 넘어져서...?
앗... 어떡하지... 사과해야 해...)
저, 저기... 죄송... 합... 니다...
[유지로]
괜찮아!?
[아이조]
죄송합니다~!
수건 부탁드려요~!!
[유지로]
데거나 하진 않았어? 괜찮아?
미안...
[아이조]
정말 미안해!
[아이돌 여자아이]
둘의 잘못이 아닌걸...
근데, 어쩌지, 이 의상... 혼날 거야.
[유지로]
일단 대기실로 돌아갈래?
[아이돌 여자아이]
응...
시바사키 군과 소메야 군은 여자아이를 데리고 현관홀을 나갔다.
그 뒤를, 매니저님과 스타일리스트님이 바삐 쫓아갔다.
나는 어쩔 줄 모른 채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을 수밖에 없었다.
모자를 집어 들고 떠나던 그녀의 모습이 머리를 스쳤다.
장갑을 돌려주려고 했을 때의 귀찮아하는 듯한 태도도...
굴러다니는 빈 종이컵을 하나씩 주워 모으며 치밀어 오르는 무언가를 참으려고 입술을 꾹 깨물었다.
[스즈미 히요리]
(나, 눈치채지 못했어... 아무것도...)
'허니프레 > 메인 스토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메인] 히요리·LIP×LIP 제24화 (0) | 2023.01.13 |
---|---|
[메인] 히요리·LIP×LIP 제23화 (0) | 2023.01.13 |
[메인] 히요리·LIP×LIP 제21화 (0) | 2023.01.13 |
[메인] 히요리·LIP×LIP 제20화 (0) | 2023.01.13 |
[메인] 히요리·LIP×LIP 제19화 (0) | 2023.0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