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프레/메인 스토리

[메인] 히요리·LIP×LIP 제21화

mingle 2023. 1. 13. 02:40

제20화 : 시험받는 수습 매니저

 

[스즈미 히요리]

장갑... 장갑... 보트 근처에 걸려있다고 했는데...

앗, 찾았다!

근데, 저기까지 손이 닿으려나...?

ー아, 시바사키 군의 봉을 사용하면 닿을지도!

(으~음... 조금만 더... 으~~음... 좀만 더~~!!)

 

나는 보트 위에 쭈그리고 앉아 가장자리에 손을 걸치고 몸을 내밀어 있는 힘껏 봉을 뻗고 있었다.

봉 끝에 장갑이 걸리는 순간, 균형을 잃고 보트가 크게 기울어져서ー

 

[스즈미 히요리]

히약!!?

 

비명을 지르는 동시에 물속에 풍덩 빠져버렸다.

 

[우치다 매니저]

히요코!

일 내팽개치고 어디 갔던 거야!

 

[스즈미 히요리]

죄송합니다... 물건을... 찾다가...

 

[우치다 매니저]

정말이지... 옷 갈아입을 거야?

 

[스즈미 히요리]

네, 갈아입겠습니다!

 

[우치다 매니저]

차에서 갈아입고 와. 촬영도 곧 시작하니까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견학. 알겠지?

 

[스즈미 히요리]

네...

(우우... 혼났어... 하아... 점심도 못 먹고...

그래도 장갑을 찾았고 오후 촬영에 늦지 않아서 다행이야~

얼른 갈아입고, 그 아이한테 주러 가자...!)

 

[아이돌 여자아이]

아아, 그거... 이제 필요 없어.

 

[스즈미 히요리]

...에?

 

[아이돌 여자아이]

더럽히면 혼나는데.

 

[스즈미 히요리]

(어라...? 얘, 드레스랑 맞춤 장갑 제대로 끼고 있잖아...)

 

[스태프]

슬슬 촬영 들어갈게요~!

 

[아이돌 여자아이]

네~♪

 

[아이돌 여자아이]

장갑, 오후 촬영에도 쓰니까 없으면 곤란해!

 

[스즈미 히요리]

잘못 들었던... 걸까나...

(스타일리스트님께 사과드리고... 건네드리자.)

 

휴식 시간, 나는 선배 스태프님과 함께 출연자들이 모여 있는 현관홀로 향했다.

선배 스태프님은 출연자 개개인에게 말을 걸면서 슈크림과 케이크를 나눠줬다.

나는 커피와 주스가 담긴 종이컵을 트레이에 올려놓고 출연자들 사이사이를 돌고 있었다.

사건이 일어난 건, 그때였다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