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히요리·LIP×LIP 제5화

제5화 : 반 친구는 아이돌

 

밤에 목욕을 마치고 TV를 켜자 시바사키 군과 소메야 군이 토크쇼에 출연하고 있었다.

 

[사회자]

'지금 대세인 고등학생 아이돌 유닛 LIP×LIP 두 분이 데뷔하게 된 계기는?'

 

[아이조]

'오디션이에요. 저희 따로 합격했거든요.

그런데... 어째서인지 같이 하게 돼서.

그렇지?'

 

[유지로]

'그렇네.

실은 저만 데뷔할 예정이었는데~~'

 

[아이조]

'무슨 소리야!'

 

[사회자]

'하하하

이야~ 정말, 호흡이 잘 맞네요, 두 분.'

 

[스즈미 히요리]

고등학생 아이돌 유닛인가.

(아이돌이라니, 전혀 다른 세계의...

평생 관여할 일 없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했어.

같은 학교에 다니면서 같은 반에서 공부한다니...

상상해본 적도 없는걸~)

둘의 인기가 대단하네.

'데뷔하자마자 인기 급상승'

'올해는 전국 투어 라이브 개최'

ー라고, 인터넷에 쓰여 있었지...

학교에서 다들 떠들썩했던 것도 당연한 일인가~

(시바사키 군의 말 뜻을 알겠어...)

 

[시바사키 아이조]

너, 우리가 누군지 몰라?

 

[스즈미 히요리]

(알아야 되는 사람들... 이었나봐.)

정말 아이돌이었구나.

(저 두 사람과, 올 한 해는 같은 반이라니...)

가능한 한 엮이지 말자!

자리는 가깝지만... 억지로 얘기를 나눌 필요는 없잖아!

게다가...

 

[스즈미 히요리]

앗!!

너! 어제 경찰서에서 나왔ー

 

[소메야 유지로]

어제 일,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면 어떻게 될지 알지.

 

[스즈미 히요리]

잘은 모르겠지만, '그 일'에 대해 조용히 하고 있으면... 괜찮을 거야!

(시바사키 군과 소메야 군은 항상 여자애들에게 둘러싸여 있어서 힘들 거 같고...

나 같은 건 신경 쓰지 않아.)

쓸데없는 일에 참견하지 말 것.

나에겐 할 일이 있어!

그러기 위해 사쿠라가오카 고등학교에 입학한 거야!

그러니까...

(평온무사한 학교 생활을 보내고 싶어...!)

 

그렇게 생각했는데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