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 배틀 이후 며칠이 지난 어느 날ー
[MEGU]
있지, 결국 DAI가 의상 디자인 봐준다고 했던 얘기
없던 일이 됐지~?
[DAI]
그렇지.
그 후 IV에게 중지됐어.
[IV]
이번 건은... 나도 사전에 상담내용을 파악하지 못한 건 잘못했지만
LIP×LIP 의상 디자인을 DAI가 봐주는 건 그만두자.
그건 LIP×LIP 두 사람이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의상 안을 내놓는다는 데 의의가 있는 거니까.
거기에 우리가 개입해서는 안돼.
우리는, SICKS에 대해서라면 알지만ー
너희 팬들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알지 못하니까.
[DAI]
뭐, IV의 말도 이해하지만 말이야.
[MEGU]
그래도, 재미없네~
어쩔 수 없나! 우리는 우리끼리, 할 일 하자!
댄스 최종 점검하자~!
나는 저번에 잘 안됐던 안무를 췄다.
그러자 내 춤을 본 MEGU가 목소리를 높였다.
[MEGU]
DAI의 춤, 뭔가 갑자기 좋아졌어!
[DAI]
어... 그래?
[MEGU]
응! 전에도 좋았지만, 뭔가...
더 좋아졌어!
[DAI]
(좋다는 말밖에 전해지지 않는다고.)
쓴웃음을 지으며 그날의 일을 회상했다.
[DAI]
(뭔가가 달라졌다면, 아마ー)
[아이조]
DAI 씨!
[DAI]
아이조...
뭐야, 돌아간 게 아니었냐.
[아이조]
가야 하지만, 오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지 못해서.
저... 이번에는 여러 가지로 폐를 끼쳐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오늘은 DAI 씨의 댄스를 가까이서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LIP×LIP과 FT4는 춤 장르가 다르지만
DAI 씨의 온몸을 활용한 퍼포먼스가 특히 좋았고
가끔 힘을 빼는 강약이 있는 것도 정말 멋있었습니다!
아까 유지로와도 얘기했거든요.
저희만 공부한 게 좀 그렇지만...
역시 FT4는 대단해요.
저희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DAI]
(그렇게나... 흥분된 감상을 듣는 건 오랜만이었지.
뭐, 우리의 퍼포먼스가 대단한 건 당연하지만...)
댄스 배틀, 분위기 환기시키는데 딱이었지?
가끔은 저런 것도 필요하겠어.
MEGU 말대로... 강약이 중요하다는 것도 알았고.
[MEGU]
어, 뭐야 뭐야? 방금 나 칭찬받은 거?
[DAI]
칭찬 아니야. 됐고, 옷 갈아입고 연습 시작하자!
[MEGU]
뭐~! 어째서! 나 칭찬받고 성장하는 타입이라고?
DAI 알겠어?
[DAI]
성장한다니, 키가 말이야?
역시 이젠 무리라고 생각해.
[MEGU]
아~! 지금 나 바보 취급하는 거지! 용서하지 않겠다!
[DAI]
잠ㄲ... 바보야! 발은 하지 마!
차지 말라고, 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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